약에 의존해 단기간에 체중을 줄이기보다는 자기 몸 상태에 맞춰 규칙적인 운동과 식단을 병행하는 것이 좋겠다. 비만약을 꼭 써야 할 경우 효능과 사용 방법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덴마크 제약 기업 노보 노디스크는 비만약 위고비의 경구제를 지난 1월부터 미국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위고비는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소화 속도를 늦추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호르몬을 모방한 비만 치료제다. 지난해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 임상시험에서 위고비 경구제를 지속적으로 복용한 사람들은 체중이 평균 17% 감소했다.
하지만 비만약 복용에는 부작용 위험도 있다. 영국 옥스퍼드대 샘 웨스트 교수 연구팀이 비만 치료를 받은 1만여 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위고비나 마운자로 같은 비만 치료제를 투여하다 중단하면 일반적인 운동으로 다이어트를 하다 중단한 사람보다 체중이 4배나 빨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화혈색소, 공복 혈당, 콜레스테롤 등 각종 건강 지표는 1~2년 만에 치료 전 수준으로 나빠졌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비만약이 살을 빼고 건강해지는 완벽한 해결책이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약에 의존해 단기간에 체중을 줄이기보다 자기 몸 상태에 맞춰 규칙적인 운동과 식단을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비만약을 꼭 써야 할 경우 효능과 사용 방법을 꼼꼼하게 살펴보며 부작용에 대비해야 한다.
임희재 생글기자(대전 느리울중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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