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Story
물론 사회 전체가 투기에 휩싸이면 불안 요소가 됩니다. 20세기를 대표하는 경제학자 존 메이너드 케인스는 투기가 투자를 압도하는 상황을 경계했습니다. 그는 “투기꾼들이 기업의 꾸준한 흐름 위에 거품처럼 떠 있는 것은 해롭지 않다. 그러나 기업 자체가 투기의 소용돌이 위에 떠 있는 거품이 될 때 심각한 문제가 생긴다”고 했습니다. 효율적시장이냐 아니냐미시경제학 관점으로 좁혀 보면 더 재미있습니다. 재무 투자 이론이 그런 분야입니다. 미국 월가의 가치투자 창시자인 벤저민 그레이엄은 “투자란 철저한 분석에 기반해 원금의 안전과 적절한 수익을 약속하는 행위다. 이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것은 투기”라고 명쾌하게 정의했습니다. 그는 주식시장을 ‘미스터 마켓(Mr. Market)’에 비유했습니다. 미스터 마켓은 매일 사람들에게 주식을 사고팔 가격을 제시하는데요, 그의 기분에 따라 가격이 들쭉날쭉합니다. 투자자는 미스터 마켓의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내재가치를 기준으로 판단하는 사람입니다. 투기자는 미스터 마켓의 기분을 따라갑니다.
현대 재무 이론에는 ‘효율적시장가설(Efficient Market Hypothesis)’이란 게 있습니다. 시장의 가격은 모든 정보를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누구도 지속적으로 시장을 이길 수 없다는 게 핵심 주장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투자자도 코스피지수 이상의 수익률을 올릴 수 없다는 얘기입니다. 이 세계에선 투자를 하든 투기를 하든 별 차이가 없습니다. 하지만 행동경제학에서 나온 행동재무학은 다르게 설명합니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실러 미국 예일대 교수는 저서 <비이성적 과열>에서 시장은 종종 내재가치에서 크게 이탈하며, 이는 집단적 심리와 투기적 행동의 결과라고 주장했습니다. 무엇이 맞을까요?
장규호 한경 경제교육연구소 연구위원 NIE 포인트 1. ‘포모’는 어떤 현상을 말할까?
2. 경제학의 ‘투기’와 일반 상식 용어 ‘투기’의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자.
3. 효율적시장가설에 대해 공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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