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근용 <메모의 힘>
유근용 작가는 갑자기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기록할 뿐 아니라 신문이나 책을 읽은 뒤에도 반드시 기록하는 걸 생활화했다. 밑줄을 치고, 마음에 드는 문장 5개를 뽑아 적고, 그 가운데 1개의 문장대로 실천하는 루틴을 따랐다. 유근용 작가는 입대 전까지 단 한 권의 책도 읽지 않은 ‘한심한 인물’이었다. 21세 때 군대에서 <종이 위의 기적, 쓰면 이루어진다>를 읽은 뒤 목표를 메모하며 스스로 꿈을 키우는 사람으로 변신했다. 제대 후 ‘전 과목 A+ 받기’ ‘한 달에 3권 이상 읽기’ ‘운동으로 체중 늘리기’를 목표로 삼고, 해야 할 일을 기록하면서 독서와 운동, 메모를 병행했다. 그 결과 1학년 때 1.74이던 학점이 제대 후 4.5로 껑충 뛰었다.메모 습관 공개 후 강의 요청
<메모의 힘>에는 수많은 명사가 메모로 힘을 얻은 사례가 등장한다. 자동차 회사 포드의 창업자 헨리 포드는 “스케줄을 메모하지 않는 사장은 그 자리에 앉을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크라이슬러의 창업자 월터 크라이슬러는 “가장 엄격한 공사감독의 일은 매일매일 할 일을 메모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저자는 어떤 말을 들은 후 30분이 지나면 50%가량 잊어버리기 때문에 메모가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역사상 천재로 불렸던 인물 300명의 공통점은 메모광이었다”며 “갑자기 떠오른 아이디어는 순간 잡지 않으면 영영 놓치는 경우가 많으니 반드시 메모하라”고 권했다. 뇌 과학자들은 “손은 밖에 나와 있는 뇌”라며 “손을 많이 움직일수록 뇌 발달에 도움이 된다”고 발표했다.
그렇다면 디지털 시대에 꼭 손으로만 메모해야 할까? 저자는 디지털 메모도 적절히 활용해 메모하는 습관을 들이되, “손 글씨를 쓸 때 뇌의 움직임이 더 활발하고 그 내용이 오래 기억에 남는다”고 강조했다. 책 속에는 메모 잘하는 방법도 자세히 나와 있다. 생각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떠오르니 포스트잇, 휴대폰 녹음기, 카메라 등도 적절히 활용하라는 게 저자의 팁이다.성공일기, 감사일기, 독서일기메모에서 시작한 저자의 기록 습관은 일기 쓰기로 확장됐다. 저자는 앞으로 일어나길 바라는 일을 기록하는 ‘성공일기’, 불평 가득한 일상을 이겨내기 위한 ‘감사일기’를 꾸준히 썼다. 저자는 “꿈을 글로 적은 뒤, 꼭 이뤄진 것처럼 상상하라. 그리고 오늘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작은 것 하나라도 시작하라”고 권고한다. 오늘의 저자를 만든 건 메모하는 습관, 그중에서도 책을 읽은 뒤 반드시 기록한 ‘독서일기’ 덕분일 것이다. 입대 전 단 한 권의 책도 읽지 않았던 그가 <메모의 힘>을 출간할 즈음 수천 권의 책을 독파하고, 수백 권의 독서 노트를 작성한 사람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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