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매매
신용거래는 통상 주가 상승을 기대하는 투자자가 많을수록 늘어난다. 대출을 지렛(leverage)로 삼는 만큼 주가가 뛸 때는 고수익을 노려볼 수 있다. 하지만 주식이 담보로 잡히기 때문에 자칫하면 큰 손실을 보게 된다. 담보가 항상 일정 가치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고, 주가 하락 시에는 돈을 더 채워 넣지 않으면 증권사가 주식을 강제로 팔아 버리는 반대매매가 이뤄진다.
반대매매는 하락장에서 지수를 더욱 끌어내리는 기폭제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여의도 증시 전문가들은 걱정스러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인터넷 주식 커뮤니티에서도 “더 떨어지면 신용 반대매매로 더욱 하락을 부추길 듯하다” “이게 바닥이 아닐 듯” “빚투 반대매매 몸조심하자”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초단기 빚투’로 분류되는 위탁매매 미수금 역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 5일 기준 2조1487억원으로, 전쟁 발발 이전의 두 배로 급증했다. 이 거래는 투자자가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산 뒤 2거래일 안에 대금을 갚아야 하고, 상환하지 못하면 3거래일째 주식이 강제로 매각된다. 특히 주식을 전날 종가보다 최대 30% 낮은 금액으로 처분하기 때문에 투자자는 뒷감당이 더 어려워진다.
증권사가 아닌 은행을 통한 마이너스통장(신용한도 대출)도 많이 늘어났다. 5대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의 개인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지난 5일 기준 40조7227억원으로, 3년 2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지난 3~5일 사흘 만에 1조3000억원이 불어났고, 상당 부분이 증시로 흘러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주가 뛰면 고수익…떨어지면 ‘강제 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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