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반도체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우리나라가 국제 교역에서 54조원이 넘는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 3월 경상수지는 373억3000만 달러(약 54조4000억 원) 흑자로 집계됐다. 월간 기준 종전 최대인 지난 2월의 231억9000만 달러를 훌쩍 뛰어넘었고, 2000년대 들어 두 번째로 긴 ‘35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경제성장 나타내는 성적표
상품수지는 일반적인 상품의 수출입, 서비스수지는 운송, 여행, 금융, 지식재산 사용료 같은 서비스의 거래, 본원소득수지는 국내외 노동자의 임금 소득과 투자 소득, 이전소득수지는 개인 송금, 기부, 원조처럼 무상으로 주고받는 거래에서 발생한 수지를 뜻한다.
경상수지는 경제 성장을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로 꼽힌다. 자본수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기 때문에 경제 발전 계획 및 정책을 수립하고 그 효과를 측정하거나 전망하는 데 이용된다. 경상수지 흑자는 한 국가의 순대외자산을 흑자만큼 증가시키고, 경상수지 적자는 그만큼 감소시킨다.성수기 맞아 여행수지도 흑자올 들어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194억9000만 달러)의 3.8배에 달했다. 미국·이란 전쟁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 영향이 아직 전체 흐름을 흔들 정도는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상품수지 흑자가 350억7000만 달러로, 지난해 3월(96억9000만 달러)의 3.6배로 역대 가장 컸다.
수출(943억2000만 달러)은 1년 전보다 56.9% 급증해 역대 최대였다.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품목이 호조였고, 비(非) IT 품목도 조업일수 확대, 석유제품 가격 상승 영향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컴퓨터 주변기기(167.5%), 반도체(149.8%), 무선통신기기(13.1%), 석유제품(69.2%) 등이 크게 증가했다. 동남아(68.0%), 중국(64.9%), 미국(47.3%), 일본(28.5%) 등에서 수출이 호조였으나, 중동(-49.1%) 수출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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