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6월 모평 기준 정시 합격선
올해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다음 주 9월 8일(월)에서 12일(금) 사이 대학별로 3일 이상 진행한다. 수시 및 정시 지원 전략을 최종 확정 지을 때다. 문제는 수시 원서 접수 직전 3일에 실시하는 9월 모의평가 성적표를 받지 못한 상황에서 수시 원서 접수를 진행해야 한다는 점이다. 9월 모의평가 결과는 가채점 기준이기 때문에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다. 따라서 6월 모의평가 실채점 결과를 함께 살펴야 한다. 6월 모의평가 최종 성적표 기준 정시 지원 합격 점수를 분석해본다.

종로학원 분석 결과, SKY 그룹 인문계 학과는 표준점수 기준(국어, 수학, 탐구 2과목 합산) 최고 407점(백분위 294점)에서 최저 392점(백분위 277점) 사이에서 합격이 예상된다. 자연계열은 최고 420점(백분위 299점)에서 최저 388점(백분위 282점) 사이 분포로 분석됐다. 주요 10개 대학 인문은 최고 407점(백분위 294점)에서 최저 381점(백분위 264점), 자연은 최고 416점(백분위 297점), 최저 378점(백분위 268점) 사이에서 합격을 기대해볼 수 있겠다. 인서울 최저 점수의 경우 인문은 353점(백분위 225점), 자연은 351점(백분위 228점)으로 분석됐다.
[2026학년도 대입 전략] SKY 인문 407~392점, 자연 420~388점 합격 기대…의대 평균 409.6점, 치대 403.8점, 한의대 396.9점
각 대학 학과별 평균을 살펴보면, 먼저 SKY 그룹에서 인문계열은 서울대 398.0점(407~394), 연세대 393.3점(395~392), 고려대 393.1점(395~392)으로 추정됐고, 자연계열은 서울대 399.7점(420~393), 연세대 392.6점(418~388), 고려대 391.8점(415~388) 수준에서 합격이 예상된다.
[2026학년도 대입 전략] SKY 인문 407~392점, 자연 420~388점 합격 기대…의대 평균 409.6점, 치대 403.8점, 한의대 396.9점
주요 10개 대학 그룹 인문계열은 성균관대 390.8점(393~390), 서강대 391.1점(392~390), 한양대 389.7점(392~388), 중앙대 387.8점(390~386), 경희대 385.7점(407~381), 이화여대 388.8점(407~385), 한국외대 385.1점(390~381) 수준에서 지원을 고려해볼 수 있겠다. 자연계열은 성균관대 391.5점(416~386), 서강대 387.3점(392~386), 한양대 388.2점(413~386), 중앙대 386.6점(411~379), 경희대 386.6점(411~378), 이화여대 389.6점(411~381), 한국외대 386.0점(Language&AI융합학부) 분포로 예상된다.
[2026학년도 대입 전략] SKY 인문 407~392점, 자연 420~388점 합격 기대…의대 평균 409.6점, 치대 403.8점, 한의대 396.9점
서울시립대·건국대·동국대·홍익대·숙명여대 등 주요 15개 대학 그룹 인문계열은 최고 388점(백분위 275점)에서 최저 376점(백분위 258점), 자연계열은 최고 396점(백분위 289점), 최저 373점(백분위 262점) 사이에서 지원이 적합해 보인다.

국민대·숭실대·세종대·단국대(죽전)·인하대·아주대 등 주요 21개 대학 그룹 인문계열은 최고 378점(백분위 260점)에서 최저 368점(백분위 249점), 자연계열은 최고 411점(백분위 295점)에서 최저 365점(백분위 250점) 사이 분포로 전망된다. 자연계 411점은 인하대, 아주대 의대 지원 가능 점수다.

주요 21개 대학 전체를 종합해보면 인문계열은 최소 368점(백분위 249점), 자연계열은 최소 365점(백분위 250점) 이상에서 지원을 고려해볼 수 있겠다.
[2026학년도 대입 전략] SKY 인문 407~392점, 자연 420~388점 합격 기대…의대 평균 409.6점, 치대 403.8점, 한의대 396.9점
자연계 최상위권 학과인 의대는 전국 평균 409.6점(420~403), 치대는 403.8점(411~398), 한의대는 396.9점(403~395), 수의대는 396.2점(407~395), 약대는 393.9점(407~388) 수준에서 합격이 예상된다. 이와 경쟁 관계를 형성할 SKY 자연계열 일반학과 합격선은 평균 393.8점(408~388)으로 전망된다.

수시는 먼저 정시 지원 대학, 학과를 검토한 뒤 이보다 한두 단계 상향해 지원하는 것이 통상적이다. 정시를 마지막 기회로 활용하면서 수시 납치를 피하기 위한 전략이다. 예컨대, 정시로는 주요 15개 그룹을 지원해볼 만한 성적이라면 수시에선 주요 10개 대학 그룹에서 지원전략을 세워보는 식이다. 이때 6월 모의평가 실채점 결과에 기초해 큰 틀을 짠 뒤 9월 가채점 결과를 참고해 미세한 조정을 거치면 꼼꼼한 검토가 가능하다.

특히 올해는 여러 변수가 복잡하게 얽혀 더 꼼꼼한 점검이 필요하다. 이과생이 탐구 사회 과목에 응시하는 사탐런이 심화하면서 탐구에서 상위 등급 확보가 매우 복잡한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9월 모의평가 접수자 기준 사탐 선택 비율은 61.3%로 2012학년도 이후 1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런 추세라면 본수능에서도 사탐 응시자는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과학탐구 응시생들은 응시생 수 급감으로 상위 등급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시 수능최저 충족이 만만치 않을 수 있다는 얘기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이사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이사
과학탐구 응시생은 이 같은 상황을 인지하고 수시 지원전략을 검토해야 한다. 수시 수능최저 충족 여부가 당락에 끼치는 영향이 어느 때보다 클 것으로 예상된다. 남은 기간 탐구 학습에 매진하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