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곡선과 빛의 관계 ①
신장결석에 걸린 사람의 몸속에 생긴 결석을 수술하지 않고 제거할 수 있습니다. 타원과 빛의 성질에 관한 수학적 원리가 적용된 사례를 살펴보면서 수학의 유용성에 대해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신장결석에 걸린 사람의 몸속에 생긴 결석을 수술하지 않고 제거할 수 있습니다. 타원과 빛의 성질에 관한 수학적 원리가 적용된 사례를 살펴보면서 수학의 유용성에 대해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재미있는 수학] 수술 없이 몸 속 결석 분쇄, 타원의 성질 이용했죠](https://img.hankyung.com/photo/202505/AA.40423430.1.jpg)
![[재미있는 수학] 수술 없이 몸 속 결석 분쇄, 타원의 성질 이용했죠](https://img.hankyung.com/photo/202505/AA.40423416.1.jpg)
이 치료법에는 체외충격파 쇄석기라는 장치가 사용됩니다. 이 장치는 몸속에 생긴 결석을 수술하지 않고 제거할 수 있게 해주는데, 이 장치에서 반사경의 단면 모양은 타원의 일부분입니다.
타원은 평면 위의 서로 다른 두 점 F와 F에서의 거리 합이 일정한 점들의 집합이고, 두 점 F와 F′을 타원의 초점이라고 합니다. 결석이 타원의 한 초점에 오도록 맞추고 다른 초점에서 충격파를 발생시키면 반사경에 반사된 충격파가 결석에 모여 신체 조직에 손상을 주지 않으면서 결석을 분쇄합니다. 이에 관한 수학적 원리를 알아봅시다.
![[재미있는 수학] 수술 없이 몸 속 결석 분쇄, 타원의 성질 이용했죠](https://img.hankyung.com/photo/202505/AA.40423417.1.jpg)
오른쪽 그림과 같이 두 초점이 F, F인 타원 위의 한 점 P에서 접선 ℓ을 그을 때 접선 ℓ이 두 선분 FP, FP와 각각 이루는 각 θ1과 θ2가 같아짐을 보이면, 초점 F를 출발하여 점 P에서 반사되는 빛은 입사각과 반사각이 같아지므로 초점 F을 지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를 설명하기 위해 초점 F를 접선 ℓ에 대하여 대칭이동한 점을 F이라 하고, 접선 위의 또 다른 점 Q를 잡읍시다. 이때
![[재미있는 수학] 수술 없이 몸 속 결석 분쇄, 타원의 성질 이용했죠](https://img.hankyung.com/photo/202505/AA.40423418.1.jpg)
![[재미있는 수학] 수술 없이 몸 속 결석 분쇄, 타원의 성질 이용했죠](https://img.hankyung.com/photo/202505/AA.40423419.1.jpg)
![[재미있는 수학] 수술 없이 몸 속 결석 분쇄, 타원의 성질 이용했죠](https://img.hankyung.com/photo/202505/AA.40423420.1.jpg)
한편 점 F은 점 F을 접선 ℓ에 대해 대칭이동한 점이므로
![[재미있는 수학] 수술 없이 몸 속 결석 분쇄, 타원의 성질 이용했죠](https://img.hankyung.com/photo/202505/AA.40423428.1.jpg)
![[재미있는 수학] 수술 없이 몸 속 결석 분쇄, 타원의 성질 이용했죠](https://img.hankyung.com/photo/202505/AA.40423429.1.jpg)
따라서 세 점 F, P, F은 같은 직선 위에 있게 되고, 직선 PF과 접선이 이루는 각은 θ2와 맞꼭지각이므로 θ2와 같아집니다. 따라서 θ1과 θ2는 같게 되고 점 P를 지나는 접선 ℓ에 대하여 입사각과 반사각이 같아집니다.
타원의 두 초점 F와 F을 지나는 직선을 축으로 하여 타원을 회전시키면 럭비공과 비슷하게 생긴 타원면을 얻습니다. 이때 축을 포함하는 어떤 평면으로 잘라도 그 단면은 타원이며, 이렇게 얻어진 타원의 두 초점은 항상 F와 F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