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선배가 후배에게
학교 안에서 배우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저는 강의실 밖에서의 배움이 인생에서 더 본질적이고 큰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도 대학생이 된다면, 강의실 밖에서의 진짜 공부를 꼭 경험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학교 안에서 배우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저는 강의실 밖에서의 배움이 인생에서 더 본질적이고 큰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도 대학생이 된다면, 강의실 밖에서의 진짜 공부를 꼭 경험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대학 생글이 통신] 대학 생활에서 배우는 진짜 공부는…](https://img.hankyung.com/photo/202504/AA.40123964.1.jpg)
학부생 수준의 수업만으로는 해당 분야를 깊이 있게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고, 교수님 중에서는 강의보다 연구에 매진하는 분도 많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전공 관련 서적을 따로 찾아 읽으며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바로 이 점이 대학 공부와 중고등학교 공부의 차이점일 것입니다. 대학 공부는 단순히 암기만으로 되는 것도 아니고, 교수님이 가르쳐주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태도로 접근해야 합니다. 공부뿐이 아닙니다. 대외 활동이나 동아리·봉사활동 등 학교 공부 이외 다양한 경험 또한 스스로 찾아 나서지 않으면 그 누구도 그냥 알려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학교 홈페이지나 공식 SNS 계정, 수강 편람 등을 자주 확인하며 교환학생 자격 요건이나 전공 관련 정보를 찾아봅니다.
대학 신입생이던 작년을 돌아보면 1학기 학점 관리에 소홀했고, 복수전공에 대해서도 고민조차 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습니다. 혹시 전공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복수전공 제도를 통해 관심 있는 분야를 공부할 수 있습니다. 학교마다 기준이 다르니 미리 알아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1학년 때부터 영어 과외 아르바이트를 꾸준히 하고 있고, 음식점 아르바이트 경험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초등학교 원어민 교사와 학부모 간 상담 통역 실습에도 참여했습니다. 이런 경험은 수업만으로는 얻기 어려운 실질적 배움을 줍니다. 저는 대학 생활의 가장 큰 장점이 다양한 활동과 실패를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 있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엔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얼마나 전략적으로 활용하느냐가 대학 생활의 경쟁력을 좌우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단순히 과제를 대신해달라고 요청하는 건 하수의 사용법입니다. 저는 공부하다가 생긴 궁금증을 챗GPT 같은 AI에게 질문하거나 전공 수업 자료를 제공해 요약이나 연습문제 생성을 요청하기도 합니다. 시간과 비용이 부족한 대학생에게 AI는 훌륭한 공부 파트너가 될 수 있으며, 특히 언어 학습에 큰 도움이 됩니다.
학교 안에서 배우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저는 강의실 밖에서의 배움이 인생에서 더 본질적이고 큰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도 대학생이 된다면, 강의실 밖에서 진짜 공부를 꼭 경험해봤으면 좋겠습니다.
양희재 한국외대 영어통번역학과 24학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