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자 인터뷰

95회 고교부문 대상 현준희 (대구국제고 2학년)
95회 고교부문 대상 현준희 (대구국제고 2학년)
95회 고교부문 대상 현준희 (대구국제고 2학년)
“고등학교 1학년을 마치고 겨울방학 동안 취약했던 경제 이론에 대해 체계적으로 공부할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1학년 신입생들에게 경제 지식을 전수하려면 자기 계발이 필요했는데 테샛이 저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시험이어서 응시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2월에 시행한 테샛 95회 시험에서 고교생 개인 부문 대상을 차지한 현준희 학생(대구국제고 2학년, 사진)은 테샛에 응시한 동기를 이렇게 설명했다.신문·뉴스를 통해 지식을 넓혀현준희 학생은 고교 1학년 시절 교과과정을 통해 경제학의 기본적인 내용을 습득했다고 한다. “통합사회 시간에 경제와 관련해 기회비용, 비교우위, 외부효과 등 다양한 개념에 대해 배울 수 있었습니다. 또한 학급 내 멘토·멘티 활동을 진행하면서 개념을 체계화하고 제 것으로 만드는 과정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가 이전 대상 수상자와 비교해 다른 점은 초등학생 때부터 뉴스를 시청하고 ‘신문’을 자주 읽었다는 점이다. 어린 시절부터 신문과 뉴스 등을 접하면서 쌓은 지식의 활용도는 다양했다. “부모님과 각종 사회·경제적 이슈에 대해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되면서 다양한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시사 상식이 많이 쌓이면서 부족한 공부량 대비 테샛 고득점이 가능한 비법 중 하나가 되었죠.”

현준희 학생의 공부법은 테샛만이 아니라 경제학에 입문할 때 참고할 만하다.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정보센터 홈페이지의 학습 자료에 ‘경제개념’이 있는데, 주요 이론의 개념과 사례 등을 정리할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되었어요.” 물론 테샛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테샛 홈페이지’에 있는 다양한 문제와 ‘생글생글’의 ‘TESAT 공부하기’의 문제 등을 풀어보았다고 한다. 그는 실제 시험에서 어떤 유형의 문제가 나오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금융권에 진출해 국가 경제에 기여하고파현준희 학생은 다른 과목 공부도 병행해야 했기에 테샛을 준비하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다고 한다. 하지만 S급이라는 성적과 고교 개인 부문 대상까지 받으면서 매우 감격스러웠다고 전했다. “테샛은 더 나은 나를 위한 발걸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을 스스로 되돌아보면, 저는 대부분의 방학 기간을 허비한 적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테샛을 준비하는 과정을 통해 생산적으로 보낼 수 있었고, 대상이라는 값진 결과로 돌아왔습니다. 이를 계기로 자신감을 얻고,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는 기회가 되면서 테샛 덕분에 알찬 겨울방학이 되었습니다”라고 테샛 응시 소감을 밝혔다.

현준희 학생의 앞으로 계획과 목표에 대한 질문에 일차적으로는 경영학과에 진학하는 것이고, 직업은 증권사 백오피스(Back Office) 쪽을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물론 꼭 이 분야가 아니더라도, 금융권에 진출하고 싶다는 목표가 있습니다. 그리고 성장 동력을 잃고, 저성장 국면에 접어들 조짐을 보이는 대한민국의 재도약에 어떤 형태로든 기여하고 싶습니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정영동 한경 경제교육연구소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