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1년 동안 주말에 서울대학교에 가서 교수님들의 과학 관련 강의를 듣을 수 있다는 생각에 벌써 설렌다. 과학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지식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생글기자 코너] "대학에서 배울 과학 이야기 기대돼요"
2025학년도 서울대학교 과학교육영재원 심화 과정에 합격했다. 서울시 내 중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시험에서 지난해 말 선발됐다. 나는 올해 중학교 2학년이 되는데 학교 수업 외에는 한 번도 과학을 따로 공부해 본 적이 없다. 학원도 안 다녔다.

서울대 과학영재원 선발 시험은 1차 필기시험과 2차 면접시험으로 이뤄지는데, 시험장에서 주기율표와 같은 고등학교 과학을 공부하는 친구들도 있어서 조금 주눅이 들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늘 학교에서 과학 선생님의 설명을 잘 들었고, 영재원 시험을 앞두고는 중학교 2학년과 3학년 과학 교과서를 구입해 읽어 보았다.

나는 우리를 둘러싼 생명체와 지구, 아직 가 보지 않았지만 어마어마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우주 세계를 좋아한다. 어려서부터 과학과 관련된 책을 자주 빌려 읽은 것도 도움이 된 것 같다. 과학 만화책도 많이 읽었다. 초등학교 때 방과 후 활동으로 생명과학 수업을 들으며 곤충을 관찰하고 실험해 보았던 것도 기억에 남는다.

매주 생글생글에 실리는 ‘과학과 놀자’도 빼놓지 않고 읽었다. 생활 속에서 과학적인 현상을 관찰하고 왜 그런지 궁금한 점이 생기면 책을 찾아보거나 유튜브를 봤다. 거창하진 않지만, 과학에 대한 나의 관심과 호기심을 자기소개서에 담았다.

앞으로 1년 동안 주말에 서울대학교에 가서 교수님들의 강의를 듣고, 친구들과 함께 과학 이야기를 할 생각에 벌써 설렌다. 토요일에 늦잠을 잘 순 없게 됐지만 신비로운 과학의 세계에서 놀 수 있게 됐다.

홍서의 생글기자 (천왕중 1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