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의약학계열 정시지원 분석
2025학년도 정시 의대, 치대, 한의대, 약대 메디컬 부문 지원은 2만2546건으로 지난해 1만9037건보다 3509건(18.4%)이 늘어났다. 의대 39개 대학 정시 지원 건수는 1만519건으로 지난해 8098건 대비 2421건(29.9%) 증가했다. 의대, 치대, 한의대, 약대 중 가장 많이 늘어난 수치다. 치대 10개 대학은 1657건, 지난해 1423건 대비 234건(16.4%), 한의대 12개 대학은 2700건, 지난해 2434건 대비 266건(10.9%), 약대 37개 대학은 7670건으로 지난해 7082건 대비 588건(8.3%) 늘어났다.
권역별로 서울권이 4629건, 경인권 1673건, 지방권 1만6244건으로 전체 지원 건수는 2만2546건이다. 서울권은 전년 4180건 대비 449건(10.7%), 경인권은 전년 1356건 대비 317건(23.4%) 증가했고, 지방권은 전년 1만3501건 대비 2743건(20.3%)이 늘었다.
정시 경쟁률은 의대가 6.6 대 1로 전년 6.7 대 1보다 다소 하락했다. 모집 정원이 전년 1206명에서 1599명으로 32.6%가 늘어난 영향이다. 반면 치대는 전년 5.3 대 1에서 6.1 대 1, 한의대는 전년 9.9 대 1에서 10.5 대 1, 약대는 8.2 대 1에서 9.0 대 1로 경쟁률이 모두 상승했다. 치대, 한의대, 약대는 정원 변동이 크지 않았다.2025학년도 정시 경쟁률에서 의대는 순천향대 의대가 26.19 대 1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고신대 25.77 대 1, 동국대(WISE) 16.33 대 1, 단국대(천안) 15.95 대 1, 대구가톨릭대 14.60 대 1 순이었다. 약대는 제주대 약대가 57.00 대 1로 가장 높았고, 계명대 50.00 대 1, 순천대 29.61 대 1, 경북대 13.50 대 1 순이었다.
치대는 강릉원주대가 15.33 대 1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전북대 9.93 대 1, 전남대 6.92 대 1, 연세대 6.75 대 1, 조선대 6.58 대 1 순이었다. 한의대는 동국대(WISE)가 25.13 대 1로 가장 높았고, 상지대 19.11 대 1, 동신대 16.09 대 1, 대전대 11.31 대 1, 부산대 11.17 대 1 순으로 높았다.
수도권(서울, 경인)에서는 부문별로 경희대 의대 8.22 대 1, 연세대 약대 9.76 대 1, 연세대 치대 6.75 대 1, 가천대 한의대 10.39 대 1로 가장 높았다.
의대 모집 정원 확대 영향으로 의대는 2022학년도 의전원에서 학부로 모두 전환한 이래 처음으로 지원 건수가 1만 건을 넘어섰다. 연도별 의대 지원 건수는 2022학년도 9233건, 2023학년도 8044건, 2024학년도 8098건, 2025학년도 1만519건이다. 또한 치대, 한의대, 약대도 의대 모집 정원이 확대하면서 지원 건수와 경쟁률 모두 상승했다. 수능 최상위권 고득점 학생들은 이공계에서 의대로, 이공계에서 치대·약대·한의대 메디컬 전 부문으로 지원이 몰렸다.
금년도 정시 지원에서 의대 간, 의대와 치대·한의대·약대 간 정시 중복 지원이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의약학계열 간 중복 합격에 따른 등록 포기와 이에 따른 추가 합격 규모도 상당수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