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인덱스
달러인덱스가 상승 추세라면 달러의 가치가 강해지고 있다는 것이고, 하락한다면 그 반대 의미다. 최근 달러값이 고공행진하면서 다른 나라 통화가치는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날 한국, 중국, 대만 등 25개 신흥국 통화가치를 반영한 MSCI 신흥국통화지수는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환율은 우리나라 경제의 큰 고민거리로 떠올랐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원·달러 환율 평균은 1398원75전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한창이던 2009년 1분기(1418원30전) 이후 15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고, 국내에서 비상계엄 사태 이후 정치 불안이 확산하면서 원화값이 약세를 나타낸 영향이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인하 속도가 둔화할 것이란 전망도 강달러를 이끄는 요인이 됐다.
기축통화인 달러의 몸값은 세계 금융시장에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친다. 달러가 강해지면 미국 국채 수익률이 하락하고, 주식과 원자재 시장 등은 대체로 약세를 띤다. 기업의 실적을 좌우하는 변수로도 작용한다. 일반적으로 환율이 오르면 달러 표시 자산과 부채에 반영되고, 수익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그 영향은 업종별로 차이가 있다.반도체·자동차 ‘수혜’ … 철강·건설엔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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