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은 국제 정세와 산업, 기술 변화를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한다. 국제 정세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어떤 새로운 기술이 등장해 산업 구조를 바꿔나가는지를 이해한다면 미래 진로를 선택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미국과 중국이 반도체 기술 경쟁을 벌이고 있다. 반도체는 스마트폰, 인공지능, 전기차 등 첨단 산업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핵심 요소다. 기술 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두 나라의 경쟁은 경제적 차원을 넘어 정치·외교·안보 문제로까지 확장되고 있다.미국은 반도체 관련 핵심 장비와 기술 수출을 제한하며 중국의 기술 개발을 견제하고 있다. 이에 맞서 중국은 독자적 기술력으로 반도체를 생산하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중국 기업이 개발한 신형 반도체 칩은 기술 자립의 가능성을 보여주었지만 생산 비용이 높고 수율이 낮다는 문제를 드러내기도 했다.
청소년들에게는 이런 일이 그저 나라 밖의 일로 여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은 세계경제와 글로벌 공급망에 큰 영향을 미친다. 더구나 한국은 주요 반도체 생산국 중 하나로서 미·중 갈등 속에 전략적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국가경쟁력의 중요한 요소로 떠오른 반도체 산업 발전을 위해 국가적 차원의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
강대국의 경쟁과 한국의 전략적 선택은 청소년들의 진로와도 직접적 관련이 있다. 앞으로 세계가 어떻게 변화하느냐에 따라 산업 환경이 달라지고, 청소년들이 미래에 선택할 수 있는 직업도 바뀔 것이다.
따라서 청소년들은 국제 정세와 산업, 기술 변화를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한다. 국제 정세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어떤 새로운 기술이 등장해 산업 구조를 바꿔나가는지를 이해한다면 미래 진로를 선택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한은민 생글기자(서울동구고 3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