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수시 경쟁률 분석
국수탐 평균 3등급, 서울 상위권 대학 진입 가능
2025학년도 전국 194개 대학 수시지원 건수가 241만9777건으로 최근 5년 새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 경쟁률도 9.42 대 1로 최근 5년 새 최고다. 수시 탈락자 수가 최근 5년 새 최고치가 될 전망이고, 올해 정시 경쟁 또한 치열해질 수 있다. 수시지원은 올해 의대 정원 확대 등으로 합격선 하락 기대심리가 작용해 상위권, 서울권 소재 대학으로 지원자가 더 몰려 있는 구도다. 수시와 달리 정시는 상위권 대학 수시 불합격생이 늘어날 수 있는 상황에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고, 수능 준비 또한 남아 있는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해야 한다.
국수탐 평균 3등급, 서울 상위권 대학 진입 가능
![[2025학년도 대입 전략] 의치한약수 지원 14만7000명…경쟁률 28 대 1](https://img.hankyung.com/photo/202410/AA.38203928.1.jpg)
서울권과 지방권 소재 대학의 경쟁률 격차는 서울권 18.74 대 1, 지방권 5.99 대 1로 12.75 대 1의 차이가 났다. 이 격차 또한 최근 5년 새 최고치다. 그만큼 수험생들이 올해 수시에서 상향 지원 패턴도 두드러졌다는 의미다. 서울권 수시 탈락자가 늘어난 만큼 정시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2025학년도 대입 전략] 의치한약수 지원 14만7000명…경쟁률 28 대 1](https://img.hankyung.com/photo/202410/AA.38203931.1.jpg)
의대 지원 건수가 지난해 대비 1만5159명, 약대가 6198명, 한의대가 741명으로 늘어난 반면 치대는 889명, 수의대는 524명 줄었다. 경쟁률은 의대가 지난해 30.6 대 1에서 24.0 대 1, 치대가 24.6 대 1에서 23.2 대 1, 수의대가 28.7 대 1에서 25.4 대 1로 하락했고, 한의대는 25.7 대 1에서 27.2 대 1, 약대는 38.1 대 1에서 43.5 대 1로 상승했다. 올해 수시에서는 의대·한의대·약대 불합격생이 지난해보다 늘어날 수 있고, 정시 경쟁에서도 비슷한 패턴이 날지도 주목된다.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수시지원 건수는 지난해 대비 2만5596명 늘어났다. 서울대가 541명, 연세대가 4156명, 고려대 2만899명으로 고려대 논술이 신설돼 지원 건수가 많이 늘어난 게 주요인이다. 서울대·연세대·고려대도 수시지원 상황으로서는 지난해보다 수시 탈락생 규모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도다.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수시지원 중 계열별로는 지난해 대비 인문계가 9357명, 자연계가 1만5891명 증가한 상황이다. 인문계보다는 자연계 수시 탈락 규모가 더 많이 증가할 수 있다. 최상위권에서는 전반적으로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자연계열 탈락 규모가 늘어날 수 있다. 의약학계열에서도 지난해보다 탈락 규모가 늘어날 수 있어 이과생의 정시 경쟁 구도가 치열해질 전망이다.
전반적으로 올해는 모든 수험생이 수시에 지난해보다 한 장이라도 원서를 더 썼고, 그만큼 수시에 합격하겠다는 의지가 강했다고 볼 수 있다. 지원 패턴도 서울권에 집중되고, 의약학계열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의 상위권 대학 지원 건수가 늘어난 점을 볼 때, 상향 지원 패턴이 지난해보다 강도 높게 나타났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정시 구도는 수시와 지원 패턴이 확연히 달라질 수 있다. 특히 상위권 대학, 지원자 수가 폭등한 일부 의대의 경우, 전체 지원자의 80% 이상이 논술 전형에 초집중되어 있다. 논술에 초집중된 학생들은 학교 내신 성적으로는 지원 대학에 합격이 어렵다고 보고, 수능 점수로 정시 합격이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한 학생들로 볼 수 있다. 수시에서 상향 지원만큼 정시에서 상향 지원은 절대 불가능한 학생이 대다수일 수 있다. 정시는 사실상 수능 점수 외에 특별한 변수가 없어 무턱대고 상향 지원을 하기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올해 수험생들은 정시 경쟁 구도가 치열해질 것을 예상하고 남은 기간 수능 준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9월 모평 결과에도 지나치게 연연하지 말고, 6월 모평·9월 모평 중간 난이도가 상황 구도로 봤을 때는 유력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