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선택과목 난도 차이 어떻게 비교할까
모의평가, 대학수학능력시험 등에서는 과목 간 난이도 차이에 따른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표준점수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배운 수학이 실생활에서 사용되고 있음을 확인하고, 그 원리도 함께 이해하기 바랍니다.
모의평가, 대학수학능력시험 등에서는 과목 간 난이도 차이에 따른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표준점수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배운 수학이 실생활에서 사용되고 있음을 확인하고, 그 원리도 함께 이해하기 바랍니다.

모의평가를 할 때면 탐구영역의 선택과목을 어떻게 정할지도 중요합니다. 보통 선택과목은 학생들의 과목 내용에 대한 흥미도나 진로, 대학 전공을 고려해 선택하거나, 과목 난이도를 고려하는 등 다양한 이유로 선택과목을 정합니다. 그런데 학생들이 선택한 과목은 난이도가 서로 다른데, 성적을 어떻게 비교할 수 있을까요?
예를 들어 학생 A의 과목 B와 과목 C의 성적 정보가 다음과 같다고 합시다.
![[재미있는 수학] 표준점수화로 개인의 상대적 위치 알 수 있어](https://img.hankyung.com/photo/202406/AA.36960877.1.jpg)
표준점수는 수험생의 성적 분포(평균 및 표준편차)에 따라 난이도를 감안해 다시 매긴 점수입니다. 학생 개인의 성적인 원점수를 표준점수로 변환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먼저 Z 점수에 대해 알아봅시다. 시험 점수 X의 평균이 m, 표준편차가 σ일 때, Z 점수를 구하는 식은
![[재미있는 수학] 표준점수화로 개인의 상대적 위치 알 수 있어](https://img.hankyung.com/photo/202406/AA.36929664.1.jpg)
E(X)=m, V(X)= σ²이므로 Z의 평균인 E(Z)를 구하면
E(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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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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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각 과목의 원점수를 표준점수 Z로 변환하면 평균이 0점, 표준편차가 1점이 됩니다. 즉 난이도가 서로 다른 과목의 기준을 똑같이 맞추게 되어 서로 점수 비교가 가능하게 됩니다.
앞의 예에서 과목 B와 과목 C의 표준점수 Z를 각각 계산하면 1.625점, 1.333…점이 됩니다.
그런데 이 Z점수는 음수가 나올 수 있고, 수치가 작아서 점수로 사용하기 곤란한 점이 있습니다. 이를 보완한 것이 T점수고, 모의평가·대학수학능력시험 등에서는 바로 이 T점수를 사용합니다. 선택과목의 T점수의 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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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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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표준점수 T를 이용하면 각 과목의 기준을 평균 50점, 표준편차 10점으로 맞춰 난이도가 서로 다른 과목을 비교할 수 있게 됩니다.
앞의 예에서 과목 B와 과목 C의 표준점수 T를 계산해보면 과목 B는 66.25점, 과목 C는 63.333…점이므로 과목 B가 과목 C보다 원점수는 낮았지만 표준점수가 더 높아서 더 잘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이론적으로 T점수가 원점수의 상대적 위치를 알려줌으로써 과목 간 난이도의 편차에 따른 문제점을 보완해줍니다. 그러나 이 또한 선택과목 간 응시자 집단의 수준이 달라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보완하지는 못하므로 과목 간 점수의 우열을 비교할 때 절대적으로 완벽한 기준을 제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