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광물이 부족한 현실에서 폐배터리의 순환 자원성을 인정하고 효과적으로 재사용 내지 재활용하는 기술을 발전시키면 우리나라도 배터리 생태계를 이끌어가는 나라가 될 수 있다고 본다
[생글기자 코너]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에서 길을 찾자
탄소중립 시대에 전기자동차가 날로 각광받고 있다. 전기자동차의 에너지원은 배터리인데, 이 배터리의 수명은 보통 7~10년이다. 그동안 사용 후 폐기물로 취급되던 폐배터리가 지금은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는 수명을 다한 후에도 충전이나 방전 정도에 따라 다양하게 분류해 각종 산업 분야에서 사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에너지 저장장치로 활용하거나 폐배터리에서 니켈이나 리튬, 코발트 등을 추출해 배터리 소재로 재활용할 수 있다.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리튬 등은 무한히 존재하는 자원이 아니다. 우리나라는 배터리 제조 기술의 선두를 달리는 나라인데, 리튬 등의 소재를 전량 수입에 의존한다. 리튬 보유국들은 자국의 산업 보호 내지 자원 보호 명목으로 타국에 수출하는 것을 제한하고 있다. 이런 때일수록 리튬이 핵심 광물인 폐배터리 재활용 산업을 더욱 활성화해야 한다.

핵심 광물이 부족한 현실에서 폐배터리의 순환 자원성을 인정하고 효과적으로 재사용 또는 재활용하는 기술을 발전시키면 우리나라도 배터리 생태계를 이끌어가는 나라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폐배터리를 재활용하는 산업은 지구온난화로부터 지구를 보호하는 문제에서 나아가 미래 에너지 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다.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이 날로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국제적으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해당 산업 분야에 대한 육성과 규제 완화 등 대책이 시급해 보인다.

윤상규 생글기자 (대일고 1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