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가 환경 파괴를 넘어 식량 생산과 경제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겠다. 지속 가능한 환경과 성장을 위해 개인, 사회, 기업, 정부 모두의 노력이 필요한 때다.
![[생글기자 코너] 식량·경제 위기 부르는 기후변화](https://img.hankyung.com/photo/202405/AA.36572601.1.jpg)
최근 커피, 코코아, 설탕 등 우리 먹거리에 기후플레이션의 영향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금사과’ 논란에 영향을 미친 것도 기후변화다. 봄철 개화 시기의 이상저온과 여름철 집중호우, 병충해 등과 같은 요인으로 지난해 사과 생산량이 30%나 줄었다. 또한 롯데웰푸드가 빼빼로, 칸쵸 등의 가격을 평균 12% 인상하기로 하면서 “초콜릿의 원재료인 코코아의 국제가격이 급등한 탓”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세계 코코아 생산량의 80%를 차지하는 서아프리카 가나, 코트디부아르에서 엘니뇨 등 기상이변과 가뭄으로 생산량이 급격히 감소했기 때문이다. 유럽중앙은행 등의 작년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기온이 올라가면 2035년까지 전 세계 물가가 매년 1%씩 상승할 수 있으며, 식량의 경우 기후 위기가 물가를 최대 3%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발표했다.
기후변화가 환경 파괴를 넘어 식량 생산과 경제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겠다. 탄소중립을 통해 환경 위기 요인을 줄이는 동시에 지속 가능한 환경과 성장을 위해 개인, 사회, 기업, 정부 모두의 노력이 필요한 때다.
이성민 생글기자(대전관저고 1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