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리얼리티 쇼도 이제 연애가 아닌 또 다른 '관계'에서 소재와 공감을 끌어내려는 고민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예를 들어 우정, 동료, 가족 등 다양한 관계에서 리얼리티 쇼의 주제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생글기자 코너] '리얼리티 쇼'도 소중한 K-컬처의 일부다](https://img.hankyung.com/photo/202404/AA.36525039.1.jpg)
문제는 모든 리얼리티 쇼가 연애 키워드에 집착하고 있다는 점이다. 심지어 연애에 가족애라는 소재를 엮은 <연애남매>라는 프로그램이 나올 정도다. 시청자의 한 사람으로서 나 역시 이렇게 비슷하게 만들어지는 프로그램에 싫증이 나기 시작했다. 우리나라 TV 프로그램은 하나의 소재가 인기를 끌면 그쪽으로 너무 과도하게 쏠리는 경향이 있다.
TV 프로그램도 콘텐츠 산업에서 중요한 요소다. 콘텐츠 구성과 제작의 경쟁력은 그 나라 문화 산업의 경쟁력을 의미한다. 그런 점에서 TV 리얼리티 쇼도 이제 연애가 아닌 또 다른 ‘관계’에서 소재와 공감을 끌어내려는 고민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예를 들어 우정, 동료, 가족 등 다양한 관계에서 리얼리티 쇼의 주제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좀 더 확장된 주제는 일반 출연진에게도 새로운 기회로 다가올 수 있다.
시청자가 관심을 느낄 색다른 주제와 서사, 재미를 가진 다양한 리얼리티 쇼를 만든다면 K-컬처의 매력도는 한층 더 올라갈 것이다.
조예준 생글기자(대전대신고 2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