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플레이션
유튜브, 디즈니플러스, 티빙 등은 최근 반 년 사이 요금을 잇달아 올려 월 1만원 이하 요금제는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다. 유튜브는 지난해 말 ‘유튜브 프리미엄’ 월 구독료를 1만450원에서 1만4900원으로 42.6% 인상했다. 디즈니플러스는 9900원에서 1만3900원, 티빙은 1만39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그나마 넷플릭스와 티빙에는 광고를 시청하는 조건의 월 5500원 요금제가 있다. OTT와 제휴한 통신 구독 서비스 이용료도 자연스럽게 동반 상승했다. KT는 다음 달 1일부터 유튜브 프리미엄을 포함한 구독 상품의 월 이용료를 9450원에서 1만3900원으로 인상한다.
플랫폼 기업의 연이은 가격 인상이 ‘서민 물가’에 상당한 부담을 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조사에 따르면 국내 이용자는 OTT를 1인당 평균 2.1개 구독하고, 월 이용료로 1만2005원을 지출한다. 쿠팡, 네이버 등의 쇼핑 멤버십과 멜론, 스포티파이 등 음원 구독료까지 더하면 매달 수만 원씩 쓰는 사례도 많아졌다.
유통업계에서는 쿠팡의 이번 인상 발표를 두고 ‘자신감의 표출’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로켓배송은 한번 이용한 소비자를 계속 묶어놓는 ‘록인 효과’가 큰 만큼 값을 올려도 탈퇴 규모가 크지 않을 것이란 판단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싼값에 손님 모은 뒤 가격 올려” 비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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