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피캣

샤오미는 SU7 출시 24시간 만에 사전 주문 8만8898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회사 창업자인 레이쥔 최고경영자(CEO)는 “가속력 등의 측면에서 포르쉐 타이칸과 테슬라 모델S를 뛰어넘는다”며 “15~20년 안에 세계 5위 자동차 회사로 도약하겠다”고 했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가격은 표준 모델 기준 21만5900위안(약 4000만 원)으로 매겨졌다. 테슬라 ‘모델3’보다 3만 위안(약 550만 원) 싸다. 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는 700km로 모델3(600km)보다 길다. 상위 모델인 프로 가격은 24만5900위안(약 4500만 원), 맥스는 29만9900위안(약 5500만 원)으로 책정됐다.
샤오미는 베이징 외곽에 연 20만 대의 생산 능력을 가진 공장을 지어 전기차를 공급한다. 중국 국영기업인 베이징자동차그룹과 협업했다. 샤오미 전기차의 성공 가능성에 대한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스마트폰, 전기밥솥, 공기청정기 등 다양한 가전에서 이 회사가 구축한 ‘이용자 생태계’는 강점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품질 면에선 우려 섞인 시선이 많다. 자동차는 안전성과 신뢰도가 생명인데, SU7은 주행 도중 미끄러지거나 차체가 가라앉는 등의 사례가 잇달아 발견되고 있다.“품질 못 믿겠다” “디자인 베꼈다” 비판도SU7은 또 공개되자마자 포르쉐를 그대로 복사한 듯한 디자인으로 빈축을 샀다. “대놓고 베꼈다” “카피캣 습관을 못 버렸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일단 출시부터 하고 문제를 고쳐나간다는 중국 기업 특유의 전략 같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