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행동의 파급력은 우리가 결코 완전히 이해할 수 없는 방식으로 세상을 만들어간다. 그렇기 때문에 작은 것, 작은 행동의 힘을 믿고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생글기자 코너] 선하고 작은 행동이 큰 변화의 출발점
작은 행동이 예상치 못한 파급효과를 일으킬 때가 많다. 적은 금액이라도 자선을 위한 기부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희망의 등불이 될 수 있다.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힌 땅에 심은 묘목이 무성한 나무로 자라 여러 세대에 그늘과 생명을 제공한다. 친절한 말과 미소로 바리스타의 하루를 밝게 해주는 단골손님을 생각해보자. 마음이 따뜻해진 바리스타가 그 따뜻함을 다른 고객에게 전달하는 연쇄반응이 일어날 수 있다.

환경보전 영역에서도 개인의 선택은 중요하다. 플라스틱병 하나를 재활용하거나 플라스틱 대신 재사용 가능한 가방을 택하는 것, 생태발자국을 줄이기 위해 개인이 내린 결정이 모이고 모여 지속 가능한 세계를 만들어간다.

변화에는 거창한 몸짓이나 기념비적 노력만 필요한 것은 아니다. 우리 세상을 형성하는 작고 일상적인 선택도 소중하다. 낯선 사람을 위해 무거운 빌딩 현관문을 열어주는 것, 남의 말에 귀 기울이는 것, 진심 어린 칭찬을 하는 것 등은 결코 사소하지 않다. 그 영향력은 측정하기 어려울 정도로 퍼져나갈 것이다.

우리 행동의 파급력은 우리가 결코 완전히 이해할 수 없는 방식으로 세상을 만들어간다. 그렇기에 작은 것, 작은 행동의 힘을 믿고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거기에는 선한 영향력을 만들어낼 수 있는 놀라운 잠재력이 숨어 있다. 흔히 인생의 장엄한 교향곡에서 가장 아름다운 멜로디를 구성하는 것은 섬세한 하나하나의 음표라고 말한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작은 행동의 힘을 인지하고 2024년을 설계해보자.

김정은 생글기자(원주금융회계고 1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