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연기금과 자산운용사를 비롯한 ‘큰손’들은 투자 대상을 고를 때도 ESG를 반영하기 시작했다. 물의를 빚은 기업이 발행한 주식이나 채권은 아예 사주지 않는 곳이 늘고 있다. 세계 ESG 관련 투자 자산 규모는 2012년 13조2000억 달러에서 2020년 40조5000억 달러로 불어났다. 각국 정부가 ESG 관련 공시 의무를 강화하는 추세여서 이래저래 평판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유행처럼 번진 ESG 담론에 대한 비판도 존재해왔다. 그럴싸해 보이지만 평가 기준이 합리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그런데 미국 재계에서 ESG의 인기가 예전 같지 않다고 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의 많은 경영자가 ESG라는 표현을 폐기하고 ‘책임경영’이라는 단순한 표현을 선호하는 분위기”라고 보도했다. 금융 정보 업체 팩트세트(FactSet)에 따르면 지난해 2분기 미국 500대 기업 중 보고서에서 ESG를 언급한 업체는 61개에 그쳤다. 2021년 4분기 155개이던 것이 3분의 1 토막이 났다. 코카콜라는 보고서 제목을 ‘비즈니스와 ESG’에서 ‘비즈니스와 지속 가능성’으로 교체했다.책임경영·지속 가능성 등으로 표현 대체
다만 용어가 바뀌었을 뿐 환경과 지속 가능성에 대한 기업의 관심과 투자는 여전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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