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과학기술인재들이 정부의 R&D 예산 삭감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해결 방안을 촉구한 것은 의의가 크다고 생각한다. 과학자로서의 꿈과 한국 과학기술의 미래를 지키기 위한 노력 아니겠는가.
![[생글기자 코너] 연구개발 강화해 과학기술인 '꿈' 키워줘야](https://img.hankyung.com/photo/202312/AA.35380720.1.jpg)
학생들의 이공계 선호도가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 데에는 두 가지 요인이 있다. 먼저, 기대 수준 대비 열악한 처우다. 고등학교 과학 선생님들은 이공계, 특히 자연계 지망생들에게 “가능하면 유학을 가라” “연구원을 꿈꾼다면 가능하면 박사까지는 따라”고 말한다. 이공계 분야에서 성공하는 데 드는 비용과 시간, 희생은 결코 적지 않다. 반면 연구원, 대학원생 등 현직에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처우 수준은 참담할 정도다. 업무는 끝이 없다고 할 만큼 강도가 높지만 급여는 상대적으로 적어서 대학원생의 경우 생활고를 겪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다음으로는 상대적으로 의학계열 선호가 매우 증가했기 때문이다.
미래의 과학기술 인재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해결 방안을 촉구한 것은 의의가 크다고 생각한다. 과학자로서의 꿈과 한국 과학기술의 미래를 지키기 위한 노력이 아니겠는가. 학생들이 사명감만으로 꿈을 지켜야 하는 ‘이상한 선택’으로 내몰려선 안 된다. 과학기술 강국이라는 대한민국의 강점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학생들의 목소리에 꼭 귀 기울이기를 바란다.
김보현 생글기자(세화고 1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