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마약 확산의 또 다른 이유는 호기심이다. 평소 청소년들에게 마약 범죄의 심각성을 알리고 마약 범죄에 대한 처벌이 강도 높다는 점을 알려주는 교육이 필요하다.
[생글기자 코너] 청소년 마약범죄, 호기심 뿌리 뽑을 교육부터
‘마약 청정국’으로 분류되던 대한민국이 처참하게 무너지고 있다. 이제는 마약이 청소년들에게까지 뿌리 내리고 있다고 하니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19세 이하 마약사범 수가 2018년 143명에서 2019년 239명으로 늘어나더니 작년엔 481명에 달했다.

청소년까지 마약의 유혹에 빠져들고 있는 이유 중에는 마약을 예전보다 너무 쉽게 구할 수 있다는 점도 있다. 과거에는 마약을 사기 위해 유통업자를 직접 만나 며칠에 걸쳐 구입해야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인터넷 상거래를 통해 1시간, 빠르면 30분 이내에도 마약을 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 병원이나 약국에서도 마약 성분의 약을 구할 수 있다고 한다. 영업이 잘되지 않는 동네 병원이나 약국 같은 곳에서는 중독성이 강한 마약인 줄 알면서도 판매한다고 하니 충격적이다. 또한 마약 구매자들이 이러한 곳을 목록으로 만들어 공유하고 있다고 한다.

청소년 마약 확산의 또 다른 이유는 호기심이다. 드라마·영화 속 마약 투약 장면은 물론, 연예인들의 마약범죄 뉴스가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언제 나를 포함한 청소년들이 마약의 유혹에 빠질지 모르는 일이다. 잠깐의 호기심이 유발한 마약 경험이 끊기 힘든 중독으로 충분히 이어진다. 마약중독자들은 잘못인 줄 알면서도 금단현상 때문에 약을 당장 구해야 한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고 한다.

투약을 포함한 마약범죄는 결국 예방이 우선이다. 평소 청소년들에게 마약범죄의 심각성을 알리고 마약범죄에 대한 처벌이 강도 높다는 점을 알려주는 교육이 필요하다. 막연한 호기심부터 뿌리 뽑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이다애 생글기자(성일정보고 2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