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화문 월대(月臺)의 가장 앞부분을 장식한 것으로 추정되는 ‘서수상’이 100여 년 만에 돌아왔다. 문화재청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유족 측으로부터 상서로운 동물을 본떠 만든 서수상(瑞獸像) 석조각 2점을 기증받았다고 29일 발표했다. 서수상은 부정적인 기운을 쫓아내고 왕실의 권위를 높이려는 기대로 사용해왔다. 문화재청은 해당 서수상이 고종(재위 1863~1907) 시대에 월대를 건립하며 사용한 부재인 것으로 판단했다. 광화문 월대는 조선 시대에 각종 궁궐 행사를 위한 공간으로 활용되다가 일제강점기에 해체됐다. 김민규 동국대 불교학술원 문화재연구소 전임연구원(맨 오른쪽)이 서울 경복궁에서 서수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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