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공자의 평균 연령은 75세 이상으로, 생활비뿐 아니라 병원비까지 부담하려면 지금보다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
![[생글기자 코너] 생활고 겪는 국가유공자, 범죄자 전락 막아야](https://img.hankyung.com/photo/202308/AA.34179533.1.jpg)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보훈 예산을 늘려 어려움에 처한 국가유공자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는 것이다. 국가유공자의 평균 연령은 75세 이상으로, 생활비뿐 아니라 병원비까지 부담하려면 지금보다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 노후에 기본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월 최소 생활비가 부부는 198만7000원, 개인은 124만3000원이라는 국민연금연구원 조사 보고서도 있다.
국가유공자로 인정돼 지원을 받으려면 자신이 국가유공자임을 스스로 증명해야 한다. 그런데 독립 유공자 후손의 학력은 중졸 이하가 38.4%, 고졸은 28%이라고 한다. 이들 중에는 보훈 제도를 잘 모르거나 복잡한 절차로 신청하지 못한 분들이 적지 않다.
생활고를 겪는 국가유공자들의 딱한 처지는 그동안 많이 알려졌지만, 사정이 크게 나아진 것은 없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은 국가유공자나 그 후손들이 생활고 때문에 범죄까지 저지르는 현실이 안타깝다. 오늘 우리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것은 나라를 위해 희생한 국가유공자들 덕이 크다. 이분들이 존중받고 합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었으면 한다.
김주아 생글기자 (원주금융회계고 2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