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기술 사회에 대한 공포에 주목한 영화는 이미 많이 나왔다. 이런 영화를 반복 제작하는 것은 경각심을 주기보다 새로운 사회에 대한 희망을 꺾는다는 점에서 이제는 무의미하기까지 하다.
![[생글기자 코너] 미래에 대한 공포심만 유발하는 영화는 이제 그만](https://img.hankyung.com/photo/202307/AA.34030641.1.jpg)
2013년 스파이크 존즈 감독이 만든 <그녀>는 스스로 생각하고 느끼는 인공지능(AI)과 사랑에 빠진 테오도르 이야기를 담았다. 이런 주인공 모습을 보며 어딘가 두렵고 씁쓸한 감정이 느껴지는 반면, 더 많은 것과 사랑을 나눌 수 있는 미래에 대한 기대도 자리 잡는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2018년 작 <레디 플레이어 원>은 증강현실(AR)을 이미지화해 우리를 미래에 대비하게 만든 작품이다.
미래 기술 사회에 대한 공포에 주목한 영화는 이미 많이 나왔다. 이런 영화를 반복 제작하는 것은 경각심을 주기보다 새로운 사회에 대한 희망을 꺾는다는 점에서 이제는 무의미하기까지 하다. 이전의 공포심을 발판 삼아 미래 기술 사회를 다루는 다양한 영화는 더 나은 세계를 탐구하는 데까지 손을 뻗고 있다. 이는 더욱 견고하고, 안전하고, 인간의 고유성이 발휘되는 사회를 향해 내딛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다.
유진 생글기자(계원예고 3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