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그니피센트7

AI 테마에 올라탄 이들 7개 종목은 올 들어 주가가 적게는 30~50%, 많게는 150~200% 올랐다.
경제계에서는 그때그때 주목받는 기업들의 머리글자를 딴 신조어가 종종 등장한다. 3~4년 전만 해도 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의 앞글자를 딴 ‘팡(FAANG)’이 고성장 기술주를 상징하는 이름이었다. 하지만 이제 “FAANG주의 시대는 끝났다”(경제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게 투자자들 반응이다.
나스닥시장에 상장한 빅테크 중 상반기 주가가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종목은 엔비디아다. 연초 대비 189.4% 수직 상승하며 시가총액 1조달러를 넘어섰다. 엔비디아는 AI 학습에 꼭 필요한 반도체인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AI용 GPU 분야 점유율은 95%(뉴스트리트리서치 조사)에 달한다.
시총 1위 애플은 지난 상반기 49.2% 오르면서 사상 처음 시총 3조달러를 돌파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2조달러(2020년 8월)를 넘어선 지 2년10개월 만이다. 3조달러를 주요국 국내총생산(GDP)과 비교하면 세계 7위 프랑스(2조9234억달러)를 웃도는 규모다. 한국의 GDP(1조7219억달러)보다는 70% 많다.
테슬라와 메타 역시 상반기에 두 배 넘게 상승하며 증시를 달궜다.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은 같은 기간 30~50%의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그럼 하반기엔?…“더 오른다” vs “거품 터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