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선배가 후배에게

수능특강의 개념 부분에는 중요한 학자들의 책에서 핵심적 부분을 인용한 '자료플러스' 코너가 있습니다. 시험공부를 할 때 이 부분을 간과하지 말고 주의깊게 봐야 합니다.
고등학교 3학년이 되면 EBS 수능특강 교재를 학교 내신 시험 범위에 포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사회탐구 과목 중 선택자 수가 가장 많은 과목인 ‘생활과 윤리’ 공부를 할 때 수능특강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이야기해보겠습니다.#기본 공부 방법-수능특강 개념 암기 및 문제 풀기우선, 수능특강에 나온 개념을 암기하고 그 개념을 바탕으로 수능특강 문제를 여러 번 풀어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때 개념을 설명하는 부분의 오른쪽과 왼쪽 날개에 있는 개념도 간과하지 말고 자세히 볼 것을 추천합니다.# 심화 공부 방법 1-기출 문제 풀기수능특강 문제를 푸는 것만으로는 내신을 대비하기엔 충분하지 않습니다. 시중에 있는 기출 문제집을 구해 교육청과 평가원이 지금까지 낸 문제도 함께 풀어보세요. 학교 선생님들도 학생들이 수능에서 좋은 성과를 내길 원하기 때문에 수능과 모의고사 문제를 참고해 학교 시험을 출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심화 공부 방법 2-자료 플러스 및 문제 지문에 집중하기
[대학 생글이 통신] 생활과 윤리 수능특강 공부 때 '자료플러스' 주목
수능특강의 개념 부분에는 중요한 학자들의 책에서 핵심적 부분을 인용한 ‘자료플러스’ 코너가 있습니다. 자료플러스의 자료는 학자의 주장에 대한 일종의 예시로 비치기 때문에 시험 공부를 할 때 학생들이 이 부분을 간과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간혹 자료플러스에만 언급되는 학자의 입장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나의 예로, 수능특강 개념 파트에는 단순히 ‘매킨타이어는 개인의 자유와 선택보다는 공동체의 전통과 역사를 더 중시하며, 도덕적 판단에서 구체적이며 맥락적인 사고를 중시할 것을 주장한다’고 언급돼 있습니다. 그러나 그 아래 자료플러스에는 한 걸음 더 나아간 설명이 나옵니다. 매킨타이어가 그의 책 <덕의 상실>에서 ‘핵심적인 덕성이 없다면 우리가 실천에 내재된 선으로 다가가는 것이 봉쇄된다’고 했다는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선생님들이 고난도 문제를 낸다면 ‘매킨타이어는 실천에는 선이 내재되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와 같은 선지를 제시할 수 있습니다.

비슷한 이유로 수능특강 문제에 적혀 있는 학자들의 글도 주의 깊게 봐야 합니다. 보통 ‘생활과 윤리’ 문제는 ‘갑과 을의 입장으로 옳은 것은?’이라는 질문 아래 ‘갑: 사욕을 이겨내고 예를 회복해야 인이 이루어진다’ ‘을: 도의 입장에서 보면 사물에는 귀하고 천한 것이 없다’와 같은 지문이 이어져 있습니다. 선생님들이 이런 지문에서 내용을 발췌해 문제를 낼 수도 있기 때문에 시간이 된다면 문제까지 꼼꼼히 공부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지원 서울대 경제학부 22학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