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학년도 '어디가' 발표 의대, 서·연·고·성 정시 합격선 분석
대입정보포털 ‘어디가’가 2023학년도 전국 대학 수시, 정시 입시 결과를 발표했다. 통합수능 2년차 입시 결과다. 의약학 계열의 합격선이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등 의약학 쏠림 현상이 더 심해졌다. 서울대 자연계열 합격선이 하락하는 이변도 발생했다. 2023학년도 전국 의대 및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등 최상위권 대학의 정시 합격선을 분석해본다.전국 27개 의대 평균 98.2점, ‘어디가’ 공개 후 최고통합수능 2년차, 의약학 쏠림은 더 확연해지는 모양새다. 최근 4년 새 전국 의대 정시 합격선(국어, 수학, 탐구 백분위 평균, 70%컷)은 꾸준히 상승해 2023학년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입정보포털 ‘어디가’를 통해 발표한 대학 중 70%컷 동일 기준으로 비교 가능한 전국 27개 의대의 정시 합격선을 분석한 결과다.
![[2024학년도 대입 전략] 의대 4년 새 97.4 → 98.2점으로 상승 '쏠림 확연'…서울대 자연계 일반학과 합격선 하락 이변](https://img.hankyung.com/photo/202306/AA.33728482.1.jpg)
![[2024학년도 대입 전략] 의대 4년 새 97.4 → 98.2점으로 상승 '쏠림 확연'…서울대 자연계 일반학과 합격선 하락 이변](https://img.hankyung.com/photo/202306/AA.33728483.1.jpg)
이는 몇 가지 변수가 복합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먼저 자연계 최상위권 학생의 의대 쏠림은 최근 4년 새 합격선 최고치를 기록할 정도로 확연한 현상으로 자리 잡았다. 의약학 계열 쏠림 현상과 합격선 상승은 서울대 자연계 일반학과의 합격선을 끌어내리는 방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다음으로 선발 방법의 변화가 일정 정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서울대는 2023학년도부터 정시에서 교과평가를 도입했다. 일반전형은 ‘1단계: 수능 100%, 2단계: 1단계 성적 80%+교과평가 20%’의 방법으로, 지역균형은 ‘수능 60%+교과평가 40%’의 방식으로 합격생을 갈랐다. 내신이 합격에 일정 부분 영향을 끼쳤다는 점은 분명하다.
과탐Ⅱ 영향력도 고려해봐야 한다. 2023학년도까지 서울대 자연계 학과는 과탐Ⅱ 한 개 과목을 필수 응시해야 했다. 과탐Ⅱ 과목은 과목별 응시생 수가 2000~4000명대에 불과하고, 매해 난이도 차이가 심해 서울대 자연계 입시에서 변수를 발생시키는 요소 중 하나다. 하지만 2020~2022학년도 자연계 학과 입시 결과에선 합격선이 거의 하락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앞의 두 요인에 비해 과탐Ⅱ가 합격선 하락에 끼친 영향력은 미미할 것으로 분석된다.서울대 합격선 1위, 인문 정치외교학부·자연 수리과학부2023학년도 서울대 인문·자연 학과별 정시 합격선을 살펴보면 인문은 정치외교학부가 98.5점으로 1위에 올랐다. 그다음으로 인문계열과 농경제사회학부가 97.5점, 경제학부와 자유전공학부 97.3점, 지리학과 97.0점, 윤리교육과와 영어교육과 96.8점 순이다. 2022학년도 경제학부와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던 경영대학은 2023학년도 96.0점으로 12위까지 하락했다.
![[2024학년도 대입 전략] 의대 4년 새 97.4 → 98.2점으로 상승 '쏠림 확연'…서울대 자연계 일반학과 합격선 하락 이변](https://img.hankyung.com/photo/202306/AA.33728484.1.jpg)
![[2024학년도 대입 전략] 의대 4년 새 97.4 → 98.2점으로 상승 '쏠림 확연'…서울대 자연계 일반학과 합격선 하락 이변](https://img.hankyung.com/photo/202306/AA.33728485.1.jpg)
![[2024학년도 대입 전략] 의대 4년 새 97.4 → 98.2점으로 상승 '쏠림 확연'…서울대 자연계 일반학과 합격선 하락 이변](https://img.hankyung.com/photo/202306/AA.3372848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