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방사선
우주방사선은 일상에서는 사람 몸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국제선 비행기처럼 고도 10㎞ 이상이 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우주방사선을 막아줄 대기가 부족해 더 많이 노출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기내에서 주로 영향을 주는 것은 엄청난 고에너지를 가진 입자 형태의 은하방사선으로, 피폭의 95%가 은하방사선 때문이라고 한다. 국제우주정거장(ISS)의 우주비행사들은 지구에서보다 250배 많은 방사선량에 피폭되기도 한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에 따르면 인천에서 뉴욕까지 비행기를 타고 갈 때 피폭선량은 태양 활동에 따라 0.07~0.085m㏜ 정도다. 흉부 엑스레이 1회 촬영 때 피폭선량(0.1mSv)과 비슷한 수준이다. 비행기를 가끔 이용하는 승객은 문제가 없지만, 수시로 탑승하는 승무원은 우주방사선에 무방비로 노출될 수밖에 없다.
원자력안전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2017~2021년 항공 승무원의 최대 피폭선량은 평균 5.42m㏜로 일반인 선량 한도(1m㏜)의 다섯 배를 넘었다. 2018년 대한항공 승무원이 백혈병으로 산업재해 신청을 한 이후 제도 개선 필요성이 국회 등에서 제기돼왔다. 이후 연간 50m㏜로 유명무실했던 피폭 방사선량 기준도 연간 6m㏜로 대폭 강화됐다. 승무원 최대 피폭선량, 일반인 기준 5배 초과
![[임현우 기자의 키워드 시사경제] 민간회사 무디스·S&P·피치가 쥐락펴락](https://img.hankyung.com/photo/202510/AA.42230665.3.jpg)
![[임현우 기자의 키워드 시사경제] 애플·메타 잡아라…'삼성·구글 연합군' 참전](https://img.hankyung.com/photo/202510/AA.42148403.3.jpg)
![[임현우 기자의 키워드 시사경제] 몸값 1000억弗 넘는 스타트업, 세계에 6개뿐](https://img.hankyung.com/photo/202510/AA.42069610.3.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