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선배가 후배에게
국어는 수능 과목 중 시간 압박이 가장 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80분의 과목 제한 시간을 잘 분배해 자신에게 맞는 영역별 제한 시간을 세팅할 것을 추천합니다.
6월 모의고사를 앞두고 제 경험을 바탕으로 시험장에서 국어 점수를 유의미하게 올릴 수 있었던 방법과 시간 관리 전략 등을 소개하고자 합니다.#영역별 제한 시간 정하기
국어는 수능 과목 중 시간 압박이 가장 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목표는 연습을 통해 수능 당일 시간이 남을 정도로 빠르게 풀어내는 것이겠지만, 공부를 아무리 많이 했다고 해도 수능이 어렵게 나오면 제 실력을 발휘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그래서 80분의 과목 제한 시간을 잘 분배해 자신에게 맞는 영역별 제한 시간을 세팅할 것을 추천합니다.국어는 수능 과목 중 시간 압박이 가장 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80분의 과목 제한 시간을 잘 분배해 자신에게 맞는 영역별 제한 시간을 세팅할 것을 추천합니다.
국어 과목은 크게 화작 및 언매체/문학/비문학의 세 가지 카테고리로 나뉘는데, 각자 자신 있는 영역이 다를 것입니다. 저는 처음에 화작문 15분, 문학 29분, 비문학 33분, 마킹 및 검토 3분으로 제한 시간을 배분했습니다. 하지만 계속 연습하면서 비문학 실력이 늘어 시험장에서는 비문학에 안배한 3분 정도를 화작문과 문학에 사용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여기서 2~3분을 초과하면 다 풀지 못했어도 곧바로 다음 영역으로 넘어가는 방식으로 문제 풀이를 거듭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지문과 문제를 최대한 다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찍고 넘어갈 개수 정하기정시에서 목표는 1등급이 아니라 틀리는 문제를 0으로 수렴시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최대 몇 개까지 찍고 넘어갈 것인지 염두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수능 시험장에서는 최대한 모든 문제를 보는 것이 중요하고, 두 번 봤는데도 모른다면 빨리 넘어가야 문제를 다 풀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일 문제를 다 풀고 시간이 남으면 다시 돌아갈 수 있겠지만, 실전에서 이렇게 하기는 상당히 어렵기 때문에 버릴 수 있는 문제 개수를 미리 정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1~5번 선지가 전부 정답 같을 리는 없고 보통 2개 정도를 두고 고민할 텐데, 딱 한 번만 더 본 뒤 찍고 넘어가야 합니다. 선지 2개 중 찍는다고 가정했을 때 정답률이 50%이므로, 1등급을 목표로 한 저는 92점 정도를 받으려면 최대 여덟 문제를 이렇게 넘길 수 있다고 기준을 세웠습니다. 목표하는 점수가 각자 상황에 따라 다를 테니 넘어갈 수 있는 문제 수는 스스로 정하면 됩니다.
제가 소개한 두 전략은 수능 난이도와 상관없이 일관되게 실력을 펼칠 수 있는 방법입니다. 국어를 공부할 때는 모의고사 한 세트 풀고 오답 풀이만 반복하는 방식보다는 실전에서 시간이라는 자원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활용해 점수를 올릴 수 있을지 고민하면서 문제를 푸는 것이 중요합니다.
권도연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18학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