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선배가 후배에게

학원이나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복습하지 않으면 성적이 오르지 않습니다. 야간자율학습 등 혼자 공부하는 시간을 통해 수업 내용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업을 듣는 것과 직접 문제를 푸는 것은 다르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합니다.
새 학기 대비 입시 준비 팁(1)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대학 입시도 더 가까워졌다. 이에 따라 부담이 커지고 고민도 많아질 텐데, 새 학년을 맞이하며 공부 계획을 어떻게 수립하면 좋을지 몇 가지 팁을 소개한다. # 공부시간 최대한 확보하기
[대학 생글이 통신] 강의 많이 듣기보다 내 것으로 만드는 시간 필요
어떻게 보면 당연하겠지만 지키기 어렵습니다. 보통 하교 후 학원에 다니는 고등학생들은 수업을 계속 들으면서도 정작 배운 내용을 복습하지 못해 성적이 오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히려 성적이 떨어졌다며 학원 수를 늘리기도 하는데, 그럴 때는 학원을 늘리기보다 혼자 공부하는 시간을 더 확보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를 위해 대부분의 학교에서 시행하는 야간자율학습을 적극 추천합니다. 보통 고1~2는 주 3~4일, 고3의 경우 주 4~5일 이상 자습하면서 수업 내용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가능하면 주말도 적극적으로 활용해 평일에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면 더 좋겠죠. 1~2학년생은 동아리 활동이나 각종 수행평가 등을 통해 생활기록부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는 것도 바람직하지만, 야자 시간은 지키며 공부를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합니다. 학교 수업만으로 수능을 준비하기엔 무리가 있기에 인강 또는 학원을 활용하는 게 좋지만, 이 경우에도 수업을 듣는 것과 자신이 직접 문제를 풀어보며 공부하는 것은 다르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공부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 아직은 수시·정시 속단하지 말아야고2로 올라가는 수험생에게 자주 발생하는 오류는 내신이 나빠 정시만 본다거나 내신만 믿고 정시를 버리는 것입니다. 수시와 정시 비중이 계속 변하고 있고, 올해 자기 내신 성적이 어떻게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맹목적으로 하나만 준비하기보다 둘 다 염두에 두는 것이 현명합니다. 고3이라면 지금은 수시나 정시 중 어느 정도 결정을 내리는 게 맞지만, 고2라면 아직 이르다는 의미입니다. 고3이라도 서울대가 정시에서 내신 성적을 반영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내신을 완전히 놓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수시를 중점적으로 준비하는 학생은 나중에 ‘수능 최저’를 고려해, 혹은 수시에서 최악의 상황을 염두에 두고 수능도 같이 준비하는 것이 최적의 전략입니다. 정시를 중점적으로 준비하는 학생도 시험 기간에 최소 2주는 내신을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수능에 집중해야 하는데, 시험 기간에 수능을 공부하긴 애매하다는 순환논리에 갇혀 공부를 오히려 놔 버리는 경우가 상당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학생들은 내신 범위에서 수능과 겹치는 부분, 예를 들어 자신이 수능에서 선택할 탐구과목 및 주요 과목만이라도 시험 기간에 공부할 것을 추천합니다.

권도연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18학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