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선배가 후배에게

오답노트를 보면 비슷한 유형을 계속 어려워한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이를 보완하면 나중에 같은 유형의 새로운 문제를 푸는 것보다 좋은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대학 생글이 통신] 새 학기에는 학습계획 세우고 오답노트 정리하세요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는 3월은 설레는 마음과 걱정되는 마음이 공존하는 시기입니다. 새 학기를 맞아 학교생활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소개합니다.

첫 번째로, 계획을 세우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저는 중간고사, 기말고사를 기준으로 두 달 계획, 한 달 계획, 주 계획, 하루 계획으로 세분화해 공부했습니다. 큰 틀을 잡아서 두 달 안에 끝내고 싶은 목표를 세우고, 이를 나눠 점점 작은 범위로 좁혀나가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계획을 세울 때는 무리하지 않고 현실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신이 소화할 수 있는 양을 다 했을 때는 성취감이 느껴지고 지속적으로 계획을 실천하는 동기가 됩니다.

본인이 세운 계획을 바탕으로 공부한 시간을 측정하는 것도 좋습니다. 저는 공부할 때 타이머로 재며 플래너에 공부한 시간, 쉰 시간을 기록했습니다. 공부한 시간을 기록하면서, 수업을 들은 시간은 많지만 스스로 공부하는 시간이 굉장히 적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이전보다 쉬는 시간, 점심시간도 알차게 사용하게 되고, 스스로 학습하는 시간을 늘리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로, 오답 정리를 해야 합니다. 수험생활을 하면서 오답정리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1~2학년 때는 새로 배우는 내용이 많기 때문에 복습보다는 예습에 급급할 수 있는데, 이전 내용을 확실히 알아야 새로 배우는 내용도 정확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저는 수학, 과학같이 단원이 뚜렷하게 구분되는 과목은 단원별로 오답정리를 했습니다.

오답노트를 보면 비슷한 유형을 계속 어려워한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이를 보완하면 나중에 같은 유형의 새로운 문제를 푸는 것보다 좋은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학교 시험, 수행평가 때 배운 내용은 수능 때까지 적용되기 때문에 처음부터 개념을 정확하게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답정리를 미루지 말고 학교 시험, 수행평가 때 헷갈린 개념을 지속적으로 공부하세요. 나중에 응용된 어려운 문제도 보다 쉽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공부하는 방법도 중요하지만, 지치지 않으려면 체력 관리 또한 중요합니다. 수험생에겐 규칙적인 생활습관이 중요합니다. 학교와 시험 시간표에 맞춰 일어나고 자는 시간을 일정하게 맞추세요. 특히 수능에선 시험 시간 동안 피곤하지 않도록 수면 패턴을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은 따로 시간을 내서 해도 좋지만 시간을 내기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 점심시간에 운동장 두 바퀴 돌기 등 틈틈이 몸을 움직일 방법을 찾으세요. 체력이 좋아지면 덜 피곤하고 오래 집중할 수 있습니다.

최현서 원광대 한의학과 21학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