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 주요 21개 대학 학생부 위주 유형 분석
학생부 위주 전형은 학생부교과와 학생부종합 전형으로 나뉜다. 학생부교과는 내신 중심, 학생부종합은 서류 중심 평가다. 수능 최저학력기준 여부도 큰 변수로 작용한다. 전형마다 유불리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자기 강점을 잘 파악해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 2024학년도 주요 21개 대학의 학생부 위주 전형의 선발 유형(전형계획안 인문, 자연 기준)에 대해 분석해본다.수능 최저 없는 내신 100%는 한양대가 유일한양대 지역균형발전 전형은 올해도 수능 최저 적용 없이 학생부(교과) 100%로 선발한다. 인문, 자연계를 합해 338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주요 21개 대학에서 수능 최저 없는 내신 100% 전형은 한양대가 유일하다. 내신 합격선이 가장 높게 형성되는 전형 중 하나다. 종로학원이 대입정보포털 ‘어디가’ 발표 기준 2022학년도 합격생의 내신 평균 등급(70%컷)을 분석해본 결과 한양대 인문은 학과별로 최고 1.15등급(국어교육과)에서 최저 1.67등급(관광학부)의 분포를 보였다. 자연은 최고 1.07등급(생명공학과)에서 최저 2.07등급(화학공학과) 사이로 나타났다.
입시 결과를 참고할 때는 최소 3개년의 추이를 살펴야 한다. 직전연도의 입시 결과만 참고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 합격선뿐 아니라 모집 인원, 경쟁률, 충원 인원 등도 3개년 이상 검토 후 지원을 결정하길 권한다.수능 최저+내신 100%, 주요 21개 대학 4390명 선발주요 21개 대학에서 한양대를 제외한 내신 100% 전형은 모두 수능 최저를 요구한다. 성균관대 388명, 서강대 172명, 중앙대 416명, 한국외국어대 196명, 서울시립대 230명, 홍익대 309명, 숙명여대 252명, 국민대 492명, 숭실대 435명, 세종대 351명, 단국대 263명, 아주대 276명, 인하대 610명 등 총 4390명 규모다. 이 중 서강대, 중앙대는 학생부 비교과(출결, 봉사)를 10% 반영하지만 영향력이 미미해 사실상 내신 100% 전형이라고 할 수 있다. 성균관대의 경우 총점에서 20%는 진로선택과목 정성평가를 반영한다.‘수능 최저+내신 100%’ 전형은 수능 최저 충족 여부가 매우 중요하다. 내신이 아무리 좋아도 수능 최저를 충족하지 못하면 불합격이다. 주요 대학 수능 최저는 수능 영역별 1~2등급을 맞춰야 할 정도로 수준이 높은 편이다. 성균관대 내신 100% 전형은 국어, 수학, 영어, 탐구(2) 중 3개 등급합 6~7을 맞춰야 하고, 한국외대는 2개 등급합 4를 요구한다. 의약학계열은 더 높다. 중앙대 약학부의 경우 4개 등급합 5를 충족해야 한다.내신 우수하고 비교과 갖췄다면 ‘내신+면접/서류’를내신 중심 전형은 ‘내신+서류’ ‘내신+면접’ 방식도 있다. ‘내신+면접/서류’ 방식은 학생부(교과) 성적을 50% 이상 반영하면서 면접 또는 서류평가를 반영하는 전형이다. 내신이 우수하고, 비교과를 어느 정도 갖췄다면 적극적으로 고려해볼 만하다.
수능 최저 없는 ‘내신+서류’ 방식은 건국대 KU지역균형(342명)과 동국대 학교장추천인재(400명)가 있다. 두 전형 모두 ‘학생부(교과) 70+서류 30’의 방식으로 선발한다. 수능 최저 있는 ‘내신+서류’는 고려대 학교추천전형(666명), 경희대 지역균형(315명)이 있다. 고려대는 수능 최저로 3개 등급합 7(의과대학은 4개 등급합 5), 경희대는 2개 등급합 5(의약학계열은 3개 등급합 4)를 요구한다.
‘내신+면접’ 대학은 연세대 추천형(487명), 이화여대 고교추천(400명)이 있다. 두 전형 모두 수능 최저가 없다. 연세대는 ‘1단계(5배수): 학생부(교과) 100, 2단계: 학생부(교과) 70+면접 30’의 방식으로, 이화여대는 ‘학생부(교과) 80+면접 20’으로 합격생을 가른다. 연세대는 2단계 학생부(교과) 비중이 전년 60%에서 올해 70%로 늘면서 학생부(교과)의 영향력이 더 커졌다.내신, 비교과 모두 우수하다면 학생부종합이 적합학생부종합 전형은 크게 ‘서류 100%’ 전형과 ‘서류+면접’ 방식으로 구분한다. 2024학년도부터는 제출서류 중 자기소개서가 폐지되기 때문에 학생부의 영향력이 더 커질 전망이다. 지금까지 자기소개서는 학생부에 기록되지 않은 특기와 장점을 어필할 수 있는 서류로 활용돼왔으나, 자기소개서가 폐지되면서 학생부가 유일한 평가 자료로 남았다.
주요 21개 대학 서류중심 평가 선발은 총 1만6237명이다. 수능 최저 없는 ‘서류+면접’ 유형의 선발 인원이 8806명으로 가장 많다. 주요 21개 대학 중 서강대, 한양대, 이화여대, 홍익대를 제외하고 17개 대학에서 선발한다. 대표적으로 ‘1단계(2배수): 서류 100, 2단계: 서류 50+면접 50의 방식으로 선발하는 서울대 일반전형을 예로 들 수 있다. 그 다음으로 수능 최저 없는 서류 100% 3757명, 수능 최저 있는 ‘서류+면접’ 2267명, 수능 최저 있는 서류 100% 1407명 순으로 선발 규모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