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 등 인프라를 건설하기 위한 투자 지출은 월드컵의 직접적인 경제 효과라고 할 수 있다. 또 대회 기간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하면서 소비가 증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생글기자 코너] 축구로 세계가 하나 되는 축제, 월드컵과 경제
지난 한 달간 지구촌을 뜨겁게 달군 2022 카타르 월드컵이 한국시간으로 19일 막을 내렸다. 월드컵은 4년에 한 번 축구라는 스포츠로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대한민국 대표팀도 극적인 승부를 연출하며 12년 만에 16강에 진출해 국민에게 감동을 줬다.

카타르 월드컵은 역대 가장 큰 비용을 들인 대회라는 기록을 남겼다. 카타르는 10년간 2200억달러(약 286조원)를 투입해 월드컵을 준비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개최 비용의 30배가 넘는 규모다.

그럼에도 많은 나라가 월드컵과 같은 세계적인 스포츠 행사를 개최하려고 하는 것은 경제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기장과 주변 도로 등 인프라를 건설하기 위한 투자 지출은 월드컵의 직접적인 경제 효과라고 할 수 있다. 또 대회 기간 월드컵 관람객을 포함한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하면서 소비가 증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대외적으로 국가 이미지를 높일 수 있다는 점은 월드컵의 간접적인 경제 효과다. 월드컵에 출전한 대표팀을 응원하면서 국민적 결속력이 높아지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월드컵을 위해 건설한 경기장과 체육 인프라는 대회가 끝난 뒤에도 활용돼 국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

기업들이 큰 비용을 들여 대회 후원사로 나서거나 TV 중계에 광고를 하는 것은 월드컵을 통한 브랜드 노출 효과가 그만큼 크기 때문이다. 이처럼 월드컵은 단순한 축구대회가 아니라 다양한 경제적 효과를 가져오는 전 지구적 축제다.

조민아 생글기자(민족사관고 1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