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기와 글쓰기
이건희 회장 2주기 추모식
삼성 초일류 기업 반석에 올려
회장 재임 31년간 매출 39배↑
D램·스마트폰·TV 등 세계 1등
사회공헌은 또 다른 사명
세금과 기부로 15조원 사회 환원
소장 미술품 2만여점 국가 기증
감염병·희귀질환 극복 지원도
이건희 회장 2주기 추모식
삼성 초일류 기업 반석에 올려
회장 재임 31년간 매출 39배↑
D램·스마트폰·TV 등 세계 1등
사회공헌은 또 다른 사명
세금과 기부로 15조원 사회 환원
소장 미술품 2만여점 국가 기증
감염병·희귀질환 극복 지원도
![[숫자로 읽는 세상] 삼성의 도전과 헌신 되새긴 'KH 유산'](https://img.hankyung.com/photo/202210/AA.31634884.1.jpg)
25일 삼성 사내 인트라넷에 꾸려진 ‘이건희 회장 2주기 온라인 추모관’의 대표 글이다. 이 회장이 별세한 지 2년이 됐다. ‘인간 중시’와 ‘기술 중시’를 앞세워 삼성을 초일류 기업으로 만든 이 회장의 리더십을 기리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그가 남긴 미술품 등 이른바 ‘KH(이건희) 유산’도 주목받고 있다. 삼성, 31년간 39배 성장
![[숫자로 읽는 세상] 삼성의 도전과 헌신 되새긴 'KH 유산'](https://img.hankyung.com/photo/202210/AA.31653161.1.jpg)
이 부회장은 사장단과 오찬을 함께하며 이 회장의 업적을 되돌아본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1987년 회장 취임 이후 삼성을 글로벌 기업으로 탈바꿈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회장 재임 31년간 삼성 매출은 10조원에서 387조원으로 약 39배로 불어났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2000억원에서 72조원으로 359배 늘었다. 이 과정에서 삼성은 스마트폰, TV, 모니터, D램, 낸드플래시 등 수많은 세계 1등 품목을 만들어냈다.
산업계에선 이 회장이 1993년 “마누라와 자식을 빼곤 다 바꾸자”고 외친 ‘삼성 신경영’ 선언을 성장의 변곡점으로 꼽는다. 그는 ‘인재 제일’ 철학으로 창의적 인재를 육성하는 데 공을 들이며 기술 경쟁력을 키우는 데 집중했다. 삼성 메모리 반도체가 세계 1위에 오른 데는 이 회장의 적극적인 기술 개발 의지와 과감한 투자가 뒷받침됐다는 평가다.
이날 삼성 모든 계열사 인트라넷에는 이 회장을 추모하는 5분43초짜리 영상이 올라왔다. 그의 신경영 특강 발언, 삼성 창립 50주년 기념사 등이 소개됐다. 사내 온라인 추모관에는 이날 오후 3시까지 댓글 1만3000여 개가 달렸다. KH 유산 영향력 여전경영계 관계자는 “이 회장은 사회공헌을 기업에 주어진 또 다른 사명으로 여기고, 이를 경영의 축으로 설정했다”며 “이 회장의 유산은 여전히 사회적으로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말했다. 재계에선 이 회장의 유산을 ‘KH 유산’이라는 이름으로 부르고 있다.
그의 유산 약 26조1000억원 중 60%(15조5000억원)는 세금과 기부 등을 통해 사회에 환원되고 있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전례를 찾기 어려운 규모의 사회 환원이다.
![[숫자로 읽는 세상] 삼성의 도전과 헌신 되새긴 'KH 유산'](https://img.hankyung.com/photo/202210/AA.31653160.1.jpg)
홍경택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의미 있는 기부금으로 전국 소아청소년 급성림프모구백혈병 환아들에게 중요한 검사를 무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정지은/배성수 한국경제신문 기자 NIE포인트1. 삼성이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차지하고 있는 점유율을 알아보자.
2. 삼성과 애플이 휴대폰 사업에서 벌어들이는 이익률을 비교해보자.
3. 1987년 이후 31년 동안 삼성이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찾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