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자 인터뷰
77회 테샛 고교 개인 대상 홍이루 청심국제고 3학년
[테샛 공부합시다] "테샛은 경제이론과 현상을 연결해준 징검다리죠"
“경제 관련 진로를 생각해왔지만, 시사와 금융, 경영 관련 지식은 부족하다고 느꼈습니다. 시사와 금융 영역을 공부하기 위해 신문을 꾸준히 읽고 주식 투자로 경험을 쌓으면서 제가 가진 경제 지식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 확인하고 싶었죠. 마침 테샛 시험을 알게 됐고, 이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시사, 금융, 경제 관련 지식을 다양하게 쌓을 수 있다고 생각해 도전하게 됐습니다.”

77회 테샛에서 고교 개인 대상을 차지한 홍이루 학생(청심국제고 3년·사진)은 테샛을 응시하게 된 동기와 과정을 차분하게 설명했다. 그는 고교 챔피언이 됐다는 소식에 놀랐지만, 매우 뿌듯했다고 한다. 홍이루 학생은 테샛에 처음 응시해 고교 개인 부문 대상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냈다. 학교 수업과 생글생글 통해 경제지식 쌓아홍이루 학생은 재학 중인 학교 정규 과정에서 들은 경제학 수업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한다. 청심국제고등학교는 1학년 때부터 미국의 대학과목 선이수제도인 AP(Advanced Placement) 미시·거시 경제학 수업을 개설해 경제학 입문 수준의 내용을 가르친다. 실제로 이 수업은 학생들에게 선호도가 높다고 한다.

이 수업을 들은 홍이루 학생은 “선생님께서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주셔서 경제이론을 습득할 수 있었고, 테샛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학은 범위가 넓고 내용도 방대해 모든 것을 이해하고 암기하려고 하면 중요한 걸 놓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경제 개념을 현상들의 연관성과 결합해 흐름을 이해하고 기출문제를 풀어보면 테샛 준비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테샛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한 조언을 덧붙였다. 시사 영역의 경우 테샛 홈페이지의 ‘오늘의 TESAT’과 생글생글 홈페이지의 ‘TESAT 공부하기’ 콘텐츠를 추천했다. 이때도 홍이루 학생은 내용을 외우기보단 읽고 이해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데이터 전문 경제학자와 국제기구 취업이 목표홍이루 학생은 “경제, 금융 관련 지식을 쌓겠다는 목표로 다양한 방법으로 공부하였지만, 과연 제가 이 분야에 어느 수준으로 발전했는지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테샛은 저에게 경제를 얼마나 알고 있는지 확인하고, 평소 지식이 부족하다고 느꼈던 영역을 깊이 있게 공부하는 데 좋은 기회”였다며 테샛 응시를 추천했다. 또한, “테샛을 응시하기 위해 공부하는 과정에서 경제의 기초 지식이 쌓이는 것만으로 도전해볼 가치가 충분하며 그렇게 응시한 시험에서 뜻밖의 좋은 성적을 거두어 수상하면 보람도 느낄 수 있다”며 홍이루 학생은 테샛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느낀 소감을 밝혔다.

향후 진로에 대한 질문에 홍이루 학생은 해외 대학의 경제학과 진학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컴퓨터 프로그래밍, 데이터 분석 공부를 병행해 데이터를 전문적으로 다룰 수 있는 경제학자가 돼 국제기구에 취업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영동 한경 경제교육연구소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