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재개된 지역 축제가 관광산업 등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환경까지 지킬 수 있다면 지역 축제의 효과는 더욱 커질 것이다.
[생글기자 코너] "쓰레기 줄이자" 친환경에 힘쓰는 지역 축제
지역 축제가 되살아나고 있다. 지난 2년여간 코로나19로 중단됐던 각 지역의 축제가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자 다시 열리고 있는 것이다. 충남 보령 머드축제가 지난 7월 16일~8월 15일 성황리에 열렸고, 정남진장흥물축제도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개최됐다. 다음달에는 전주비빔밥축제 월드비빔위크가 예정돼 있다.

올해 재개된 지역 축제의 키워드 중 하나는 ‘친환경’이다. 축제엔 많은 사람이 몰리기 마련이고, 그러다 보니 쓰레기가 대량으로 발생한다. 먹거리를 주제로 한 축제에선 특히 음식물 쓰레기와 일회용 접시 등 플라스틱 폐기물이 많이 나온다. 그러나 올해 열린 많은 축제에서는 각종 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눈에 띄었다.

안내책자 대신 모바일 안내를 활용하고, 일회용 접시 대신 다회용기에 음식을 담아 준 뒤 지정된 곳에 반납하도록 했다. 자동차 배기가스를 줄이기 위해 행사장 주변에 주차장을 두지 않고 버스 터미널이나 기차역 등에서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축제도 많았다. 지난 5월 열린 춘천 마임축제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인 친환경 발전기를 행사에 활용했다.

과거 지역 축제에선 대량으로 쌓인 쓰레기 때문에 눈살을 찌푸리게 되는 일이 많았다. 이제는 축제를 즐기면서 환경도 생각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성민 생글기자(대전관저중 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