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학년도 전국 간호학과 입시결과 분석
올해부터 간호학과 지역인재 30%로 확대…지방권 학생이라면 전략적으로 노려볼 만간호학과는 최근 여학생뿐 아니라 남학생에게도 인기학과로 발돋움했다. 졸업 후 취업이 수월하고 일자리 유지 등 안정성 측면에서 전문 직종으로 각광받고 있다. 보건의료산업의 전망도 밝은 편이다. 간호학과는 전국 113개 대학에 폭넓게 개설돼 있다. 2022학년도 전국 간호학과 입시 결과를 분석해본다.
정시 합격선(국수탐 평균, 70%컷), 서울권 84.27점, 수도권 73.79점, 지방권 67.62점대입정보 포털 ‘어디가’를 통해 발표된 2022학년도 전국 간호학과 정시 합격선(자연계 92개 학과, 70%컷 기준)을 분석해본 결과 서울권 대학의 평균 합격선(발표 11개교)은 국어, 수학, 탐구(2) 평균 84.27점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곱하기 3을 해 국수탐 백분위 합으로 환산해보면 252.8점에 해당하는 점수다. 수도권 소재 대학(발표 13개교)은 평균 73.79점, 지방권 소재 대학(발표 68개교)은 평균 67.62점 수준으로 확인된다. 국수탐 평균 67.62점 수준의 성적이라면 간호학과에 도전해볼 만하다고 할 수 있다.자연계 선발 기준으로 합격선이 가장 높은 대학은 서울대로 94.50점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연세대 93.50점, 가천대(메디컬) 91.26점, 한양대 90.00점, 가톨릭대(서울) 88.83점, 중앙대 88.21점, 경희대 88.00점, 고려대 87.17점 순으로 높게 발표됐다. 이 중 가천대(메디컬)의 경우 탐구는 한 과목 반영하면서 과목별 가산점이 합산돼 다소 점수가 높게 발표된 것으로 추정된다.
정시에서는 인문계를 별도로 선발하는 대학이 꽤 있다. 인문계 선발 중 고려대가 93.20점으로 1위에 올랐고, 이화여대 89.17점, 가톨릭대(서울) 88.33점, 중앙대 88.20점, 경희대 88.00점, 연세대 88.00점 순으로 높게 집계됐다. 수도권 대학, 학생부교과는 1.32~4.14등급, 학생부종합은 1.54~3.98등급 분포간호학과는 자연계 중 합격선이 높게 형성되는 학과 중 한 곳이다. 서울권 주요 대학 학생부교과 전형 합격생의 내신 평균 등급은 모두 1등급대에서 형성됐다. 한양대 지역균형발전의 내신 합격선이 70%컷 기준 1.32등급으로 가장 높다. 다음으로 경희대 고교연계 1.41등급, 이화여대 고교추천 1.60등급, 가천대(메디컬) 학생부우수자 1.70등급, 중앙대 지역균형 1.78등급, 성신여대 지역균형 1.79등급, 연세대 추천형 1.84등급, 고려대 학교추천 1.87등급 순으로 합격선이 높게 형성됐다.
학생부교과 2등급대 합격선은 인하대 지역추천인재 2.12등급, 차의과학대 CHA학교장추천 2.21등급, 을지대(성남) 지역균형 2.30등급, 가천대(메디컬) 지역균형 2.70등급, 수원대 면접위주교과전형 2.80등급 등이 해당한다. 3등급대는 삼육대 학생부교과우수자 3.09등급, 수원대 지역균형선발전형 3.10등급, 차의과학대 CHA학생부교과 3.32등급 등이 속했다. 수도권 소재 중 최저는 강서대 일반학생 4.14등급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소재 대학의 학생부종합 전형은 70%컷 발표 대학 기준으로 최고 1.54등급(한양대 일반)에서 최저 3.98등급(신한대 신한국인)의 분포를 보였다. 한양대 다음으로 서울대 지역균형선발전형 1.65등급, 연세대 활동우수형 1.94등급, 중앙대 다빈치형인재 1.94등급으로 분석됐다.
2등급대는 서울대 일반전형 2.24등급, 이화여대 미래인재 2.30등급, 고려대 일반전형-학업우수형 2.41등급, 중앙대 탐구형인재 2.41등급 등이 포함됐다. 3등급대는 삼육대 세움인재 3.11등급, 대진대 윈윈대진 3.26등급, 한국성서대 KBU인재 3.67등급, 신한대 신한국인 3.98등급으로 확인된다. 정시 목표 정한 후 수시 지원전략 점검, 의대 설치 대학도 고려간호학과는 전국 113개 대학에 개설돼 있어 선택의 폭이 넓은 것이 장점이다. 자기 성적에 맞는 목표 대학을 찾기가 수월하다. 정시에서 지원 가능한 대학을 가늠한 뒤 수시에서 이보다 한두 단계 상향해 지원하는 식으로 수시·정시 지원전략을 짜보기에 적합하다. 예컨대 수능 성적이 국수탐 평균 70점대 중후반 학생이라면 수도권 대학과 지방권 대학 중 거점 국공립 등 상위권 대학을 정시에서 목표해볼 수 있다. 동시에 수시에선 서울권 하위권과 수도권 상위권을 목표하는 식이다.
간호학과 목표를 정할 때는 성적뿐 아니라 의대 설치 여부도 중요한 참고 사항이다. 간호학과는 특성상 의사와의 협업이 기본이기 때문에 병원 실습 환경이 매우 중요하고, 대학병원 취업 등 더 다양한 진로를 모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권 소재이면서 간호학과와 의대를 함께 운영하고 있는 곳으로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한양대, 중앙대, 경희대, 이화여대, 가톨릭대(서울) 등 8곳이 있다. 수도권 소재 대학 중엔 아주대, 인하대, 가천대(메디컬) 등 3곳이 해당한다. 지방권 대학 중엔 거점 국공립과 연세대(미래), 단국대(천안), 울산대, 순천향대 등 25개 대학에서 간호학과와 의대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한편 올해부터 지방권 간호학과의 수시 및 정시 지역인재 비율이 30%(강원권, 제주권 15%)로 확대된다. 충청권(대전 세종 충남 충북) 호남권(광주 전남 전북) 대구·경북권(대구 경북) 부산·울산·경남권(부산 울산 경남) 강원권(강원) 제주권(제주) 등 6개 권역으로 나눠 해당 지역 학생을 선발한다. 지역인재는 지원자격 자체가 해당 지역 출신으로 제한되다 보니 전국 선발과 비교해 경쟁률 및 합격선이 다소 낮게 형성되는 것이 특징적이다. 지방권 학생이라면 지역인재 전형을 적극적으로 노려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