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인 자유무역협정(FTA)은 무역 개방에 초점을 맞춘다. 반면 IPEF는 코로나19를 계기로 불거진 세계 공급망 위기와 디지털 경제, 첨단기술 분야 등에서 공조하기 위한 성격이 강하다. 특히 반도체, 배터리 등의 시장에서 동맹국 간 연대를 강화해 중국을 견제하는 효과를 노렸다.
IPEF 참가국의 국내총생산(GDP)을 모두 더하면 34조6000억달러로 세계 GDP의 40.9%다. 중국이 이끄는 세계 최대 규모 FTA인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과 일본 등이 참여한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을 뛰어넘는 거대 통상협력체로 평가받는 배경이다. 한국과 IPEF 참가국 간 교역 규모는 우리나라 전체 무역의 39.7%에 이른다. 아직 ‘선언적 협력체’…세부 내용은 채워가야한국이 IPEF 참여를 통해 미국과의 경제안보 동맹을 강화하게 될 것이란 기대가 나오는 가운데, 일각에선 자칫 중국과의 관계가 삐걱댈 수 있다고 우려한다. 중국은 “세계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하려는 시도”라며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고 있다. ‘사드 사태’ 악몽을 겪었던 한국 정부와 기업들로선 적지 않은 부담이다. 재계 관계자는 “중국에 투자했거나 중국과의 교역 비중이 큰 기업들은 보복이 있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털어놨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IPEF는 실제적이라기보다 상징적인 정책이며 마케팅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다만 “자유무역주의자인 바이든 대통령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경제 영향력을 강화하는 데 IPEF가 일종의 절충안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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