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선배가 후배에게

기출문제는 수능 공부의 답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적어도 최근 4개년 기출문제를 모두 풀면서 지문과 선지를 분석해봅니다. 수능 문제는 패턴이 비슷합니다.
[대학 생글이 통신] 어려워지는 수능 국어…수능특강·기출문제 챙기세요
최근 국어 문제의 난도가 지나치게 높아지면서 많은 학생이 국어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습니다. 국어를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어려워하는 학생도 많습니다. 저도 국어 공부의 방향성에 대해 고민했습니다. 수능까지 6개월 정도 남아 있는 이 시점에 국어를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저는 5월까지는 국어, 수학, 영어, 사회탐구의 공부 비중을 4 대 4 대 1 대 1로 잡았습니다. 국어의 본질적인 실력을 늘릴 기회는 상반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5월에는 국어에 큰 비중을 두고 공부했습니다.

우선, 수능특강의 중요성을 간과하지 마세요. 6월 모의고사 전까지 수능특강 독서와 문학을 1회독은 꼭 했으면 합니다. 작년 수능 비문학 경향을 보면 수능특강을 푸는 것의 중요성이 높아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6월 모의고사 이후에는 6월 모의고사 문제 유형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설 문제가 나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 시기가 수능특강을 풀 수 있는 마지막 넉넉한 시간이기 때문에 꼭 지금 수능특강을 푸는 것을 추천합니다.

기출문제의 중요성에 대한 얘기도 많이 들어봤을 것입니다. 기출문제는 수능 공부의 답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적어도 최근 4개년 기출문제를 모두 풀면서 지문과 선지를 분석해봅니다. 수능 문제는 패턴이 비슷합니다. ‘평가원이 왜 이런 식으로 글을 전개했을까, 왜 이 문장에서 이런 보조사를 사용했을까, 이 문단에서 가장 강조하는 내용은 무엇일까’란 생각으로 기출문제 지문을 분석해보세요. 기출문제를 꼼꼼히 반복해 읽다 보면 평가원의 출제 의도를 알게 됩니다. 지문을 읽으면서 다음에 어떤 내용이 나올지 유추해보면 문제 푸는 시간이 단축되기 때문에 국어 실력이 향상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선택과목 공부는 반복을 통해 완성됩니다. 선택과목은 무조건 다 맞히고, 문학과 비문학을 푸는 데 시간을 최대한 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언어와 매체를 응시하는 학생들은 6월 평가원 모의고사 전까지 문법 개념을 완전히 끝내는 것을 추천합니다. 화법과 작문을 응시하는 학생은 하루에 화법과 작문 문제 두 세트를 풀면서 감을 잃지 않도록 합니다.

6월 평가원 모의고사를 무조건 잘 쳐야겠다는 생각은 잠깐 접어두세요. 결국 진짜 잘 쳐야 하는 것은 11월에 치를 수능이니까요. 6월 모의고사는 수능과 달리 전 범위가 아닙니다.

6월 평가원 모의고사는 지금까지 공부한 방향이 맞았는지 점검하는 수단입니다. 부담감 없이 여러분의 실력을 점검하는 기회로 삼길 바랍니다.

김수현 한국외국어대 EICC학과 21학번(생글 14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