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회 테샛 성적 우수자 발표
[테샛 공부합시다] 가격차별, 경상수지 등 까다로운 문항 정답률 낮아
테샛관리위원회는 73회 테샛 성적 평가회의를 열고 부문별 성적 우수자를 확정해 테샛 홈페이지에 발표했다. 서울대 홍태의 씨 전체 수석73회 테샛 고교 부문에서는 김정미(광주여자상업고 3년), 장하진(대동세무고 3년), 김동희(인천전자마이스터고 3년) 학생이 장려상을 받았다.

대학생 부문 개인 대상은 서울대 4학년에 재학 중인 홍태의 씨에게 돌아갔다. 홍씨는 73회 테샛 전체 수석도 차지했다. 2등 최우수상은 최정일 씨(서울시립대 2년)가 수상했다. 3등인 우수상은 고건(서울대 2년), 조우현(한국외국어대 1년), 신도환(경북대 4년), 조성수(한국해양대 4년), 김명준(홍익대 3년), 현우진(중앙대 1년) 씨 등 6명이 받았다. 장려상은 조규원(경북대 4년), 이승현, 이상민(성균관대 3년), 이정인, 장재원(중앙대 3년), 문주성(건국대 4년), 박희석(광운대 4년) 씨 등 7명에게 돌아갔다.

자세한 수상자 명단은 테샛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개인별 상장은 홈페이지에서 출력할 수 있다. 경제이론 상대적으로 어려워73회 시험은 경제이론 영역의 난도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이론에서는 가격차별에 대한 설명 중 옳은 것을 고르는 문항의 정답률이 30%대로 낮았다. 정답은 ‘인터넷 거래로 정보 교환이 활성화되면서 기업의 가격차별이 어려워졌다’이다. 오답에 대해 설명하면, 기업이 독점력을 지닐 때 가격차별이 가능하며, 소비자 잉여를 가져옴으로써 단일가격보다 가격차별을 실시할 때 이윤을 극대화할 수 있다. 1급 가격차별(완전가격차별)은 기업이 소비자의 유보가격을 모두 알아야 하기 때문에 현실에서는 불가능하다. 극장의 청소년 영화 관람권 할인은 소비자 특성에 따른 할인으로 3급 가격차별이다. 이 외에 경상수지, 예상하지 못한 인플레이션, 독점기업의 이윤 극대화와 관련한 문항의 정답률이 낮았다.

경제시사는 △영업이익 △경영권 보호 제도 △공매도 △핫머니 △국제통화체제 △그레셤의 법칙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등의 문항 정답률이 낮았다.

상황판단은 국제 유가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수입물가지수가 뛰어오르는 상황의 신문기사와 그림을 보고 이에 대한 설명 중 옳지 않은 것을 고르는 문항의 정답률이 40%대로 낮았다. 정답은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이 상승하면, 수입물가지수 상승이 경제에 미치는 효과를 상쇄한다’이다.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상승은 원화가 달러화보다 가치가 하락했음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수입할 때 원화로 환산한 수입품의 가격이 상승하기 때문에 수입물가지수 상승이 경제에 미치는 효과를 상쇄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더 증가하는 효과가 발생한다.

정영동 한경 경제교육연구소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