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선배가 후배에게
프로그래밍 언어를 하나 공부했다면, 내가 만들고 싶은 분야를 정하는 것이 다음 단계입니다. 웹사이트를 개설할 수도 있고, 앱을 개발할 수도 있고, 머신러닝이나 인공지능을 다룰 수도 있죠.
‘네카라쿠배’라는 신조어가 있습니다. ‘네이버, 카카오, 라인, 쿠팡, 배달의민족’의 줄임말로, 개발자에게 높은 연봉을 제시하는 회사들이죠. 이 신조어만 봐도 코딩에 대한 열풍이 불고 있는 것은 명백해 보입니다. 도전하는 사람이 늘어난 만큼 ‘나도 한번 코딩을 배워볼까’라고 생각했다가 크게 데이고 포기하는 사람도 많아졌습니다. 저도 컴퓨터를 공부하면서 주변에서 포기하는 사람을 많이 봤기에 그런 실수를 범하지 않도록 공부 순서를 알려드리고자 합니다.프로그래밍 언어를 하나 공부했다면, 내가 만들고 싶은 분야를 정하는 것이 다음 단계입니다. 웹사이트를 개설할 수도 있고, 앱을 개발할 수도 있고, 머신러닝이나 인공지능을 다룰 수도 있죠.
코딩을 한마디로 정의하라고 한다면, ‘컴퓨터와 데이터를 주고받으면서 명령을 내리는 일’이라고 할 겁니다. 컴퓨터의 능력을 활용하려면 컴퓨터가 알아들을 수 있는 말로 명령을 내려야 하는데, 그 언어를 ‘프로그래밍 언어’라고 부릅니다. 코딩 입문자의 첫 번째 일은 프로그래밍 언어를 익히는 것입니다.
프로그래밍 언어도 인간의 언어처럼 여러 종류가 있는데, 가장 추천하는 것은 파이썬(Python)입니다. 입문자가 배우기 쉽고, 인기가 있으며, 널리 쓰인다는 세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하기 때문입니다. 인스타그램도 파이썬으로 만들어졌고, 2021년 12월 기준 점유율 1위를 차지할 만큼 인기도 높고, 무료 강의나 책도 많이 나와 있습니다.
한 달 정도 시간을 투자해 파이썬을 공부해보세요. (개인적으로 책보다는 영상을 추천합니다.) 여기서 흥미가 느껴지면 계속 공부하고, 아니면 그만두면 됩니다. 단, 한 달은 해보고 그만두는 걸 추천드려요. 처음 들을 때는 어려울 수 있지만 여러 번 반복해서 듣다 보면 이해가 된답니다.
프로그래밍 언어를 하나 공부했다면, 내가 만들고 싶은 분야를 정하는 것이 다음 단계입니다. 웹사이트를 개설할 수도 있고, 앱을 개발할 수도 있고, 머신러닝이나 인공지능을 다룰 수도 있죠. 만약 한 분야를 정하지 못했다면 모든 분야를 조금씩 경험해보면서 결정하는 것도 좋습니다.
이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단계입니다. 간단한 것이라도 좋으니 내가 쓸 만한 프로그램을 만들어보세요. 나만의 블로그를 개설하거나 가계부 앱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수많은 버그와 오류를 수정하는 과정을 맞닥뜨릴 겁니다. 본인의 결과물을 친구들에게 보여주세요. 친구들의 놀라는 반응을 즐긴다면 충분히 개발자가 될 수 있습니다.
프로그래밍을 계속 공부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재미’입니다. 컴퓨터 작동원리나 이론 등을 먼저 배우면(CPU, 메모리, 자료구조, 운영체제 등…) 진입장벽이 높게 느껴질 수 있지만 무언가를 만들어보면서 배우면 그 과정이 훨씬 재미있을 것입니다.
김병윤 한국외국어대 경영학과 18학번(생글 12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