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선배가 후배에게

정상적인 대학 생활을 영위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런 상황 속에서야말로 스스로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갖고 많은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학 생글이 통신] 대학 입학전 운동과 취미생활 즐겨보세요
수험생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곧 대학 생활이 시작된다면 무척 즐거운 동시에 고민도 많이 생길 것이고, 입학 직전에 두어 달을 보냄에 있어서는 나름 해두면 편할 것도 있습니다. 제 경험에 빗대어 이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면 좋을지 정리해봤습니다.

먼저 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생활 중 활동적인 시간을 늘리길 참 어려워했는데, 그 탓에 운동 능력도 줄고 체중도 이전에 비해 늘었던 것이 생각납니다. 입시가 끝나면 더 열심히 운동하고 싶어 했기에 겨울 동안 PT, 장거리 달리기 등을 시작하며 다시금 건강한 몸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더 멋있어지려고, 몸무게를 줄이려고 운동하는 것도 큰 동기 부여가 됩니다만, 대학 생활에서는 체력을 요하는 일이 많기에 미리 근육과 유연성이라는 귀중한 삶의 자산을 늘려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는 먼저 말씀드린 것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인데, 취미에 대해 생각할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올겨울을 기점으로 이전에는 그저 공부만, 그저 입시만 보고 달려온 삶이 순식간에 사회의 대로에 놓이는 전환기의 순간이 왔습니다. 이 시간 동안 내가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곰곰 생각해보며 악기, 요리, 전시회 관람, 영화·드라마 시청 등 하고자 하는 것, 시간 낭비라고 생각하지 않는 일을 해보는 것은 삶을 살아감에 있어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다음으로는 학교 생활과 관련된 사이트를 확인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단과대 페이지나 학생 생활 관리 사이트에 들어가서 보며 익숙해지는 것부터 시작해서 에브리타임 등 학생 커뮤니티 사이트 또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장학금 제도, 교육 과정, 심지어는 학교 지도를 보며 현재로서는 모르는 것이 많다고 해도 눈에 담아두고 관심을 가진다면 이른 시일 내에 사용할 때 금방 편하게 쓸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1월, 2월뿐만 아니라 학기 중에도 많은 사람을 만나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상적인 대학 생활을 영위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런 상황 속에서야말로 스스로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갖고 많은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친구, 동기들과 조금씩 만나기 시작하고, 처음에는 어색하더라도 선배들, 선생님, 교수님, 삶의 멘토가 되는 분과 연락을 이어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같은 지역, 학교나 심지어는 학원에 대해서라도 접점을 찾고 다양한 관계를 맺는다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신민수 서울대 경영학과 21학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