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생글이 통신] 시험·면접 스트레스 '데미지 컨트롤'로 이겨내볼까
큰 시험 또는 중요 면접 준비에 두어 주 정도밖에 남지 않은 것 등을 위기 상황으로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날짜가 가까워질수록 조급한 마음에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고, 끝내는 모든 것이 부족한 느낌이 들어 불편한 생각이 많아지곤 합니다. 이런 때 여러분이 알았으면 좋겠다 싶은 것은 바로 ‘데미지 컨트롤’ 기술입니다. 어려운 상황이 올 때, 마음이 힘들고 스트레스가 올 때, 성적이 아무 이유 없이 떨어질 때, 어떤 방법으로 대학 진학을 노린다고 해도 꽉 막힌 기분이 들 때 시의적절한 대처가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데미지 컨트롤은 두 단계로 이뤄집니다. 첫 번째는 현재 발생한 피해를 수리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처를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방법은 부족한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자 할 때에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해야 할 것은 며칠 남지 않은 시간 동안 내가 무엇이 부족하고, 어디가 자신 없으며, 헷갈리는 개념은 무엇인지 파악하는 일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지금껏 풀어왔던 모의고사나 문제집, 개념집 등을 살펴보며 중요하다고 적었던 것, 몇 번 풀어도 자신이 없었던 것, 오답이 잦았던 것 등을 꾸준히 정리해두어 필요할 때 쓸 수 있는 형태로 마련해두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시간이 부족한 상황에서는 평가원 기출 오답 등을 중점적으로 보는 것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특히 수학이나 사회 탐구 과목들의 경우 열 개의 새로운 문제를 단단하지 않은 개념적 바탕 위에서 푸는 것보다는 하나의 오답을 심도 있게, 오답 선지의 원인도 찾아보며 문제를 ‘음미’하는 것이 몇 배는 더 중요합니다. 틀린 이유를 모르고 가는 것만큼 위험한 자세가 없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그 다음에는 이러한 부분들을 잘 보강해 어렵게 느끼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타이트한 스케줄로 많은 과목의 불편함을 전부 해소하겠다고 생각하기보다도 중요도와 출제 빈도, 난이도 등을 생각해 시급히 보강해야 할 부분들을 선택적으로 학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도형의 방정식이 불편하게 느껴진다면 관련된 평가원 기출, 문제집 오답들을 찾아 풀어야 할 것이고, OX 퀴즈에서 자주 틀리는 사회 문화 선지가 있다면 그 특정한 표현을 매일 읽고 상기시키는 방법으로 머리와 함께 손이 기억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옳을 것 같습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초조하고, 문제가 풀리지 않을 때마다 부족한 실력을 탓하고 있기보다도 할 것을 하고, 부족한 부분을 하나씩 채워나가는 것이 몇 배는 더 도움이 될 것입니다. 먼 길, 큰 계획에 고통을 받지 마시고 오늘 해야 할 것, 이번에 보강 학습을 해야 할 것 등을 하나씩 해나가며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해보세요.

신민수 서울대 경영학과 21학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