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생글 대입 논술열쇠
꾸준히 읽으면 비판적 사고력이 쑥쑥
꾸준히 읽으면 비판적 사고력이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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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 문제는 출제 영역을 제한하지 않는다. 문학, 과학, 철학, 경제, 사회 등 다방면에서 제시문이 출제되고 그 제시문을 연계해서 글을 쓰도록 한다. 이런 영역은 학교 수업을 통해 얻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수험생들은 저학년일 때부터 관련 책을 읽고, 글쓰기 연습을 별도로 해야 하지만, 내신 유지, 수능 준비에 쓸 시간도 부족하다. 방법은 하나. 생글생글을 읽는 것이다.
생글생글은 논술 문제가 출제되는 거의 모든 영역을 커버한다. 지난주 끝난 서강대, 경희대, 성균관대 논술의 일부를 예로 들어 보자. ▶정부의 시장 개입(샌드 박스)에 대한 찬반 문제 ▶개인과 기업의 자유를 주장하는 자유주의 문제 ▶미국의 실업수당이 어떻게 근로 의욕을 저하시키는지 등의 문제가 나왔다. 어느 것 하나라도 학교 수업시간에 쉽게 접하기 어려운 것들이다. 하지만, 생글생글은 이 모든 문제에 대한 지식과 견해를 제공해왔다. 정부의 시장 개입 문제는 생글 714호 ‘플랫폼 비즈니스 규제 꼭 필요한가’, 699호 ‘성장을 위한 5가지 비법…제한된 정부’, 689호 ‘정부의 임대료 개입’, 654호 ‘정부 개입에 익숙해지는 것은 노예상태로 가는 길’ 등에서 다뤄졌다. 이 중 하나라도 읽은 학생은 읽지 않은 학생보다 더 쉽게 문제에 접근했을 것이다.
자유주의 문제 역시 생글생글에서 참 많이 다뤘다. 생글 700호 ‘사상의 자유롭고 공개적인 시장의 중요성’, 656호 ‘자기 책임 원칙이 존중되는 사회가 진정한 정의 실현’만 봐도 자유주의 견해를 정리할 수 있다. 생글 홈페이지(sgsg.hankyung.com)에 다 있다. 실업수당과 근로의욕 간의 문제는 666호 ‘실업급여 중독…일터 복귀 않는 미국 근로자들’과 거의 같은 주제다. 이 글을 읽은 학생이라면 “꿀 문제다”라고 속으로 쾌재를 불렀을 것이다. 이 이슈는 684호 ‘실업급여에 의존해 일할 의지 꺾인 빈민가 청년’, 669호 ‘공돈 받으면 근로의욕 저하 vs. 소비 늘려 경기 부양’ 콘텐츠로 여러분을 찾아갔다.
고1 예비, 고1, 고2 학생들은 저학년일 때 생글생글을 자주 접하는 게 좋다. 논술 실력은 하루아침에 늘지 않는다. 학교로 배달되는 생글, 집에서 구독할 수 있는 생글을 꾸준히 읽는 게 정답이다. 학교에서 생글 동아리를 만들어 읽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전국적으로 논술 전형으로 뽑는 신입생이 1만1000여 명(인문+자연계)이다. 상경계 논술을 준비하는 학생은 생글을 놓쳐선 안 된다. 80분짜리 문제와 120분짜리 문제를 이해하고 쓰려면 생글을 읽어야 한다.
생글은 ‘글을 잘 쓰는 방법’도 소개했다. 생글 425호 ‘지식·인품의 가늠자 … 영원한 숙제 좋은 글 쓰기’, 생글 549호 ‘글쓰기 잘하려면 먼저 글을 많이 읽어라’라는 커버스토리를 읽으면 글을 잘 쓰는 방법을 알 수 있다. 또 생글에 연재되고 있는 ‘논술 길라잡이’ 코너를 휴식 시간이나 여유 시간에 꾸준히 읽으면 큰 도움이 된다. 벼락치기가 안 되는 게 또한 글쓰기다. 논술뿐만 아니라 자기소개서를 잘 쓰려면, 글쓰기의 기본 패턴을 익혀야 한다. 생글은 생글기자를 선발해서 글을 쓰도록 유도한다. 생글기자 활동을 해보는 것도 글쓰기 실력을 키우는 방법이다. 또 생글에 글을 보내 실어보는 것도 좋은 접근이다. 생글은 학생이 쓴 수필, 단편소설, 시, 평론, 독후감 등을 받아서 게재한다. 생글은 논술 전형을 여는 노랑 열쇠다.
고기완 한경 경제교육연구소 연구위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