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피스는 후쿠시마 오염수의 태평양 방류를 막기 위해 2019년
7월 10일부터 일본 정부에 보내는 탄원서 서명 운동을 하고 있다. 2
020년 7월 말에는 일본 대사관 앞에서 대한민국 시민 8만 명의 청원을 전달했다.
[생글기자 코너]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방류 막아야
2022년 일본 방사능 오염수 방류 방안 정책화, 알고 계셨나요?

그린피스가 유튜브에서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 반대 탄원서 서명 캠페인을 벌이는 광고를 보고 동참하게 되었다. 사실 후쿠시마 방사능 누출 사태에 대한 뉴스를 몇 번 봤고, 교과서로도 접한 적 있지만 금세 관심을 거두었다. 사태의 심각성이 현실적으로 와닿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일본 정부는 2022년부터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는 방안을 올가을 직후 정책화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를 알게 된 후 심각성을 깨닫게 되었다. 먼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 대해 알아보자.

2011년 3월 11일, 일본 도호쿠 지방에서 태평양 해역 지진으로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에서 방사능이 누출된 사고가 있었다. 이 사고는 체르노빌원자력 사고와 함께 국제 원자력 사고 등급(INES) 최고 단계인 7단계(심각한 사고)로 기록되었다. 이로 인해 지금도 원자로에서 방사성 물질이 공기 중으로 누출되고 있으며, 빗물과 원자로 밑을 흐르는 지하수에 의해 방사능 오염수가 태평양 바다로 계속 흘러들고 있는 상황이다.

그린피스는 후쿠시마 사고가 발생한 지 1년 후인 2012년부터 매년 후쿠시마 현지에서 방사능 오염을 조사해 전문 보고서를 발간하며 원전 사고로 인한 재앙과 그 피해의 심각성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그런데 일본 정부는 지난 13일 각료회의를 열고 후쿠시마 제1원전 탱크에 보관 중인 125만t이 넘는 오염수를 해양에 방출한다는 계획을 담은 ‘처리수 처분에 관한 기본 방침’을 결정했다.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심사·승인 등이 필요하므로 실제 방출까지는 2년 정도가 걸릴 전망이라고 한다.

그린피스는 후쿠시마 오염수의 태평양 방류를 막기 위해 2019년 7월 10일부터 일본 정부에 보내는 탄원서 서명 운동을 하고 있다. 2020년 7월 말에는 일본 대사관 앞에서 대한민국 시민 8만 명의 청원을 전달하며 일본 정부에 오염수 방류 `계획 철회를 요구하기도 했다. 일본 사무소도 4만여 명의 시민 청원을 전달한 바 있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모여 후쿠시마 오염수의 태평양 방류 문제가 이슈화되어야 한다. 더 많은 사람들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에 관심을 갖길 바란다.

나예빈 생글기자(청원중 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