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Story
'미래 친환경차' 수소차 혁명
기존의 전기 자동차에 비해
충전시간 짧고 주행거리 길어
대형 트럭이나 버스 같은
'큰 힘' 필요한 차 개발에 강점
'미래 친환경차' 수소차 혁명
기존의 전기 자동차에 비해
충전시간 짧고 주행거리 길어
대형 트럭이나 버스 같은
'큰 힘' 필요한 차 개발에 강점


민간 우주선 스페이스X를 성공시킨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수소차 시대가 오지 않는다”며 전기차 대세론을 주장합니다. 화성으로 인간을 이주시키겠다는 꿈을 꾸는 머스크는 공기가 희박한 화성 등 행성에서는 전기차를 쓸 수밖에 없다고 보는 것이죠. 반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수소사회 실현에 앞장서겠다”며 소형·단거리용은 전기차, 대형·장거리용은 수소차 개발·생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생태계 구축이 시급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보조금과 세금 감면 등으로 3000만원 안팎을 지원하지만 배터리와 연료전지 등 부품값의 영향으로 전기차와 수소차 가격이 비싼 것도 흠입니다. 특히 배터리를 충전하는 데 전기가 들어가고 수소를 만드는 데에도 에너지(화석연료 등)가 필요한 점을 감안하면 과연 전기·수소차를 친환경차로 볼 수 있냐는 논쟁도 극복해야 할 과제입니다. 현재 수소를 만드는 방법은 천연가스(메탄)에서 화학반응으로 만드는 방법과 철강·석유화학제품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에서 추출하는 방법, 물의 전기분해 등 크게 세 가지입니다. 주요 국가들은 태양광을 이용한 재생에너지로 물을 전기분해하는 방안을 확대하는 등 수소 생산비를 낮추려 애쓰고 있습니다.
‘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수소법)은 지난해 1월 국회를 통과한 데 이어 올해 2월 5일부터 시행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이 세계 최초로 수소법을 제정했다는 의미가 담겨 있죠. SK그룹이 석유화학 공장에서 나오는 부산물로 수소를 만드는 등 국내 기업들의 수소경제 동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갈 길은 멀지만 어차피 가야 할 길이면 앞서가겠다는 의지가 읽힙니다.
정태웅 한경 경제교육연구소 연구위원 redael@hankyung.com NIE 포인트① 앞으로 기술혁신 등을 감안할 때 전기차와 수소차 가운데 어느 쪽이 더 많은 호응을 얻을까.
② 수소충전소 확대 등 수소경제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민간이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까.
③ 배터리에 충전했다가 사용하거나 물을 전기분해해 얻은 수소를 다시 산소와 결합시키는 등 변환할 때마다 에너지 손실이 발생하는 점을 감안하면 전기·수소차를 친환경차로 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