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샛 경제학
(72) 러다이트 운동과 AI
(72) 러다이트 운동과 AI
![[테샛 공부합시다] 인간과 AI…상호보완 관계인가, 대체 관계인가](https://img.hankyung.com/photo/202101/AA.25156969.1.jpg)
인간이 하던 업무를 기계가 대체하자 이를 지켜본 근로자들은 일자리가 사라진다면서 분노하였다. 반면, 대규모 자본을 투입하여 공장을 운영하는 자본가 및 관련 종사자들의 부는 늘어났다. 이 과정에서 소득 불균형이 과도기적으로 발생하였다. 러다이트 운동은 이런 전환기 사회적 분위기에서 발생하였다. 하지만 역사를 되짚어보면 인터넷 등의 정보통신 기술의 발전은 반도체 공장과 같이 대규모 투자와 질 좋은 고용을 낳았다. 단순 노동의 일자리는 줄어들었지만 좋은 일자리가 생겨 인간의 삶을 풍족하게 했다. 보완관계 vs 대체관계어떤 관점에서 보는가에 따라 인간과 AI의 관계는 달라진다. 효용의 관점에서 인간과 AI의 관계를 부정적으로 보면 대체관계다. 인간이 하던 업무를 AI가 대체하게 되면서 구조적 실업이 발생하는 등 일자리 충격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한다. 반면, AI와 인간의 관계를 긍정적으로 보는 입장에서는 AI를 만든 것도 인간이기 때문에 이를 관리하면서 생산성도 늘리고 관련 산업 규모가 커지면 일자리 규모도 늘어날 것으로 예측한다. 인간과 AI를 보완관계로 본 것이다. 인간과 AI기술을 결합하여 생활의 편리성도 높이고, 절약한 시간을 통해 인간이 잘 할 수 있는 영역에 집중하면서 생산성을 더욱 높일 수 있다. 가령 자율주행기술이 발전하면, 인간이 운전하는 시간에도 다른 업무를 볼 수 있게 되는 것처럼 인간과 AI가 함께 하면 더 높은 효용을 얻을 수 있다. 일자리와 실업 문제AI, IoT(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정보기술 산업에 기반을 둔 4차 산업혁명의 미래는 불분명하다. 인간이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의미다. 정보기술을 다루는 주체는 인간이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새로운 산업에 적응하지 못한 근로자들은 일자리를 잃을 수도 있다. 하지만 기술 발전을 거부하면 도태될 뿐이다. 기술의 흐름을 거스를 수는 없다. 물론, 이때 소외된 근로자들을 위해 정부가 직업전환 같은 지원제도를 마련할 수 있다. 단순 암기, 분석, 계산 등의 영역은 인간보다 AI가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이에 대응한 교육과정 개편과 직업교육은 필수다. 초연결 시대를 추구하는 산업 변화에 맞춘 인재 양성 프로그램도 필요한 것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일자리와 실업 문제에 대처해 나가야 한다.
정영동 한경 경제교육연구소 연구원 jyd541@hankyung.com